『교회의 근본사명은 사목이 아니라 선교입니다. 특히 문서선교에 있어 대표적인「가톨릭신문」이 많은 노력을 했으면 합니다』
부산 서면본당 주임 안달원(베드로ㆍ73세)신부는 창간 66주년을 맞이한「가톨릭신문」이 선교에 계도적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줄 것을 바란다고 말문을 열었다.
안 신부가「가톨릭신문」을 하나씩 모아 정리하게 된 계기는 한국전쟁이 일어난 1년 뒤인 1951년 군종신부로 재직하던 때부터이다. 그 당시는 교회출판물이 부족했고 교회자료에 관심을 두는 이가 없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자신이 그 일을 맡기로 결심, 그때부터「가톨릭신문」을 수집하기 시작했다.
비록 전시중이었지만 미국 고문단 군종신부의 협조아래 장병들에게 신문구입과 배포를 계속했다. 신문에서 교회행사 전례 교회소식 등을 발췌, 주보로 제작하여 장병들에게 나눠줬을 때 반응이 매우 좋았다고 말한 안 신부는『개신교 문서선교에 비해 열세였던 까닭에 유일한 소식지가 바로「가톨릭신문」이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기사가 무엇이냐는 질문에『육군본부 군종감실 군종차감으로 재직 시 육사성당 봉헌식 기사를 직접 써서 보낸 것이 신문에 났던 것』이라고 말한뒤 직접 그 당시 게재됐던 신문을 보여주기도 했다. 요즘 들어 관심있게 보는 기사는 시대에 따른 새로운 변화, 역사성이 포함된 내용이라고 말한 안 신부는『2천년대 복음화에 대한 기사나 주교회의에 따른 한국교회의 방향을 제시한 부분들은 빠짐없이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가톨릭신문」에서 다뤄졌으면 하는 내용에 대해 안 신부는『잘 된 것은 널리 알리고 잘못된 것은 반성하는 성숙된 교회의 모습을 유도하는「가톨릭신문」의 사명은 매우 크다』고 강조하고『신자들이 흥미를 느끼는 신문, 대외적인 문제에 교회의 시각에서 과감히 비판 선도하는데 앞장서는 신문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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