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제공동체의 실바노 수사(J 페스트르)가 12월 9일부터 한달동안 서울 불란서문화원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프랑스인인 실바노 수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성서에 착상을 얻은 소재를 가지고 한국적 심성과 색채가 돋보이는 그림 30여점을 전시할 예정이라고 밝혀 주목을 끌고 있다.
『처음 한국에 와서 가장 인상깊었던 것이 바로 한복의 밝은 색상이었습니다. 이번에 전시될 작품에는 내가 한국에 살면서 느낀, 한국의 밝은 이미지와 활기를 담았습니다』
지난해 4월 한국에서 개인전을 가진 바 있는 실바노 수사는 주로 일본에서 그런 지난 전시회의 작품들이 어두운 분위기를 자아냈다면 이번 전시될 작품들은 색채나 움직임이 밝고 다양하며 활기차 새로운 느낌을 줄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러한 새로운 느낌은 그림에 나타난 동양적인 얼굴의 사람들, 그리고 커다란 움직임, 천사들이 날아 다니는 하늘이 마치 한국의 파란 가을하늘을 연상케하는것 등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수채화와 색연필을 겹쳐 그려 따뜻하고 동화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는 실바노 수사의 그림은 특히 성서 귀절을 비유로 그려, 그림을 보고 난 뒤 한번쯤 묵상하게 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도 「창조와 비유」를 주제로 열려「천지장조」「돌아온 탕자」「마리아와 따르타」「예수탄생」 등 성서 이야기를 그림으로 선보인다. 또 전시될 그림에는 성서귀절을 표시해 그림의 이해를 돕는다.
『내가 매일 성서를 읽고 묵상하며 감명받은 부분을 그림으로 그렸습니다. 나의 기도고 나의 묵상이지만 누구나 성서에서 받는 하느님의 사랑을 그림에서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지난 87년 한국에 온 실바노 수사는 현재 4명의 수사와 함께 서울 화곡동 떼제공동체에서 수도생활을 하고 있다. 한국 젊은이들과의 기도생활을 통해 화해와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실바노 수사는 수원대학교에서 불어회화를 가르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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