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6일 부천 소사성당에서 열린 ‘2017년 부천 종교인 평화·통일 기도회’에서, 부천 지역 각 종단 대표들과 신자들이 함께 손을 잡고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부르고 있다.
경기도 부천 지역 종교인들이 한데 모여,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한마음으로 기도하는 장이 마련됐다.
‘2017년 부천 종교인 평화·통일 기도회’는 8월 6일 소사성당에서, 지역 내 가톨릭과 개신교·불교·성공회·원불교 신자들과 성직·수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1부 강연과 2부 기도회로 진행됐다.
기도회에서는 각 종단 대표들이 평화에 대한 염원과 실천 의지를 담아 기도문을 낭독했다. 또한 참가자들은 ‘우리 염원을 담아 통일을 이룹시다’, ‘평화의 일꾼이 됩시다’ 등의 구호를 한목소리로 외치며, 구체적인 실천에 나설 의지를 밝혔다.
이번 기도회 중에는 소사본당(주임 이석재 신부) 체칠리아 성가대와 성은교회 ‘바투 색소폰 선교단’, ‘하.땅.사.이’ 등이 참가자들과 함께 ‘비무장지대로 가자’, ‘작은 세상’ 등의 곡을 부르는 시간도 마련됐다. ‘하.땅.사.이’는 각 종단 신자와 성직·수도자들이 “하늘과 땅 사이 모든 세상에 이들의 노래가 위로와 희망, 참 평화를 전할 수 있길 기도한다”는 뜻을 담아 결성한 종교인 중창단이다.
이에 앞서서는 이철기 교수(베드로·동국대)가 강연을 통해, “단순히 같은 민족이어서가 아니라, 경제적 안정과 발전을 위해서도 통일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또한 “남북관계는 서로 의존적인 관계이며, 관계 개선은 대화와 교류를 통해 상호 협의해 나가야할 과제”라고 밝혔다.
올해 기도회를 주관한 소사본당 주임 이석재 신부는 “여러 지역 종교인들이 함께 모여 민족의 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자리는 매우 의미가 크다”면서 “우리 지역민 모두의 바람을 모아 하루 빨리 평화로운 통일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송정호 목사(부천시 상동 감리교회)도 인사말에서 “통일 없이는 이 땅의 평화는 요원하다”면서 “민족의 평화통일은 오랜 염원이자 시대적 과제, 신앙적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주정아 기자 stell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