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과학의 달!
평소에 환경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에 환경 정화기를 만들어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그러나 정화기를 만들어 환경 정화를 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먼저 우리의 주님께서 처음 만들어 주신 자연을 파괴하는 우리의 마음과 몸! 정말 죄가 아닐 수 없었다. 죄를 조금이라도 보속하기 위해 주일학교 어린이들은 금산군 진산면 공소를 찾았다.
「가공식품은 절대 먹지 말며, 치약 대신 소금을, 모기에 좀 물리더라도 벌레를 죽이지 말자」등을 실천하기 위해 2박 3일간의 환경학교에 입학했다.
처음 하루는 너무 힘들었다. 선풍기도 없었고 시원한 아이스크림도 없었다. 오로지 우리의 하느님께서 보내주시는 바람으로 땀을 식히고 그곳에 마련된 지하수로 목을 축였다. 달콤한 팥빙수보다 시원했고 맛있었다.
각 가정 농가를 방문해서 밭에 나가 풀을 뽑았다. 땅을 살리기 위해 교우 농가들은 풀을 죽이는 농약을 뿌리지 않았나 보다.
계속되는 가뭄과 무더위! 혹시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내리신 벌일까? 우리에게 주신 자연을 아프게 해서 말이다. 무서운 생각이 났다. 난 그래도 환경 정화에 적극적인 실천을 했다고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왜 그런데 무서울까?
아하! 난 그동안 아이스크림, 라면, 과자 등을 너무 많이 먹었기 때문이었다.
환경. 그것은 공장 폐수, 가정 폐수 방출하지 않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음을 느꼈다. 우린 너무 넓은 범위에서 오염시키고 있었구나.
환경학교를 다녀와서 정말 나 자신과 이웃을 위해서 꼭 필요한 공부를 했구나 생각했다. 난 개학을 하면 꼭 우리 반 친구들에게, 배우고 깊이 생각하고 실천한 나의 환경교육을 전해서 우리의 하느님께서 만드신「지구」라는 보석을 깨끗이 닦아 아름다운 세상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주님! 죄송합니다. 앞으로 아버지께서 우리 모두에게 거저주신 자연, 저는 지구의 아픔을 빨리 치료할 수 있는 환경 정화 의사가 되어 당신의 사랑하는 방글라시오가 되겠습니다』
끝으로 저에게 환경학교에서 이런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심을 주님과 신부님 수녀님 주일학교 선생님, 자모회 어머님들께 깊은 감사드리며 모든 이들이 환경 보전에 힘 쓰도록 기도해야겠습니다. 아멘.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