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번된 가톨릭교회의 정신을 구현하는 사제로서 광주 민주화 운동과 관련한 10여 개의 시민운동단체의 역량을 총집결한「5ㆍ18 기념재단」의 초대 이사장직을 맡게 돼 막중한 사명감에 앞서 능력의 일천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기념사업회의 일치와 초석을 다지는 일에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광주 민주화 운동 정신의 계승과 발전을 위한 장학사업, 학술ㆍ연구사업 등의 추진을 목적으로 8월 30일 광주시청 회의실에서 설립된「5ㆍ18 기념재단」의 초대 이사장에 만장일치로 추대된 조철현 신부.
그동안 5월민주항쟁연합회 5월청년동지회 5월여성위원회 5월항쟁동지회 등 5ㆍ18 관련 시민운동단체를 하나로 묶는 단일 사업단체 설립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지만 관련 단체들의 고유한 특성상 5ㆍ18 재단의 설립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
『광주 민주화 운동 14주년을 맞아 이제야 기념재단이 설립돼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5ㆍ18 기념재단은 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한 국민들의 올바른 이해와 평가는 물론 5월 항쟁 정신의 국제화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조 신부는 밝혔다.
지역 감정의 해소를 통한 국민 화합과 한 걸음 더 나아가 건전한 민주주의 발전에도 일익을 담당할 5ㆍ18 기념재단에는 현재 정회원 2백여 명, 특별회원 50여 명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현재까지 3억3천여만 원의 기금을 조성해 놓고 있는 5ㆍ18 기념사업회는 우선 1차적으로 장학재단을 통한 유가족 돕기에 나설 계획에 있다.
올해 말까지 회원 5백 명 가입은 무난할 것으로 내다본 조 신부는 국내외에서 조직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재원과 인력의 확보충을 위해 회원 수를 3천 명까지 늘려갈 방침이라고 한다.
『민주화에 관심을 쏟고 있는 많은 분들의 참여가 급속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밝힌 조 신부는『가입비 1백만 원 이상인 정회원과 10만 원 이상인 특별회원의 가입을 늘려 인적 자원과 재원을 대폭 확충해 명실상부한 국제적인 민주활동 사업단체로 키워갈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반석이 있어야 건물이 굳건히 지탱되듯 5ㆍ18 기념재단의 반석이 되어 재단의 기초를 다져 달라』는 회원들의 요청으로 초대 이사장직을 수락한 조 신부는 언론 감시 국민운동 단체인 민주언론연합회에서「언론과 민주주의」를 주제로 강연을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사제 서품 25주년을 앞두고 가나다해 강론집 2권 출간을 마무리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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