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모수녀의 첫서원을 축하하기 위해 모였던 한 가족이 50년만에 다시 모여 고모수녀의 서원 50주년 금경축과 더불어 사제칠순ㆍ회갑ㆍ서품 25주년 은경축 축하 가족잔치를 가졌다.
10월 10일 낮 12시 경북 고령군 고령읍 헌문동 소재 밀알의 농장에서는 샬트르 성바오로수녀회 대구관구 박복남 수녀의 서원 50주 금경축 축하 가족잔치가 베풀어졌다.
이날 가족잔치는 박수녀의 동생 박춘택 신부(대구대교구ㆍ은퇴) 칠순과 박수녀의 조카 박병원 신부(포항 대해주임)와 박병기 신부(대구대교구 사회복지회지도)의 회갑 및 사제서품 25주년 은경축을 겸해서 베풀어져 하느님을 위해 오롯이 자신을 봉헌한 가족 성직ㆍ수도자들의 삶에 경의를 표하는 자리가 됐다.
박수녀의 형제ㆍ조카들이 마련한 이번 잔치는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한 그리스도인의 모범을 보여주는 한국교회의 전례없는 기록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 의의를 더하고 있다.
이날 가족잔치는 대구대교구장 이문희 대주교를 비롯한 성직ㆍ수도자ㆍ평신도 1백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감사미사ㆍ축하연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수도서원 50주년을 맞은 박복남 수녀의 동기생 4명의 서원 금경축행사도 함께 거행돼 그 기쁨을 더하기도 했다.
박병원 신부는 인사말을 통해『동생과 조카들이 마련한 오늘 이 자리는 그동안 은총을 베풀어주신 하느님께 합당한 감사를 드리고 말씀을 실천하며 살아갈 것을 다짐하는 뜻 깊은 자리』라면서『하느님께 불리움을 받은 자로서의 삶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노력해 하느님의 은총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문희 대주교는 인사말을 통해『한 가정에서 4명의 성직ㆍ수도자가 탄생돼 오늘과 같은 기쁜 자리를 마련한 것은 한국교회에서 드문 일이며 가정성화의 모범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오늘 행사가 모든 가정이 이러한 모범을 본받아 가정을 성화시켜 나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치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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