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흥동본당과 ‘공간 1919’, 8~31일 교황 방한 3주년 기념행사
도서 기획전과 소셜톡 진행
가톨릭영화제 출품작 상영
2014년 8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은 우리 사회에 어떤 메시지를 전해주었으며 신앙인들의 삶과 신앙에는 어떤 울림을 남겨 주었을까.
대전 대흥동주교좌본당(주임 박진홍 신부)은 ‘공간 1919’와 공동으로 8월 8~31일 공간 1919, 바오로딸 서원, 대전가톨릭문화회관에서 교황 방한 3주년 기념행사를 마련한다.
공간 1919는 대흥동성당 100주년 준비 문화사업팀이면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대전 원도심 활성화 종합 문화예술 공간이다.
「교황님, 그 옷밖에 없으세요?」를 테마로 한 도서 특별기획전과 ‘교황과 예술’ ‘교황과 아이들’ ‘교황과 빵’ ‘교황과 젊은이’ 등 다채로운 소셜톡이 준비된다. 또 ‘낙엽귀근’ ‘고백’ 등 지난해 ‘함께 하는 삶’ 주제로 열린 제3회 가톨릭영화제 출품작 특별상영회도 열린다.
행사 기간 동안 마련되는 프로그램에서는 프란치스코 교황과 연관된 ‘예술’ ‘아이들’ ‘빵’ ‘젊은이’ 등을 주제로 진행될 소셜톡이 눈길을 끈다.
먼저 12일 ‘교황과 예술’ 편에서는 성작과 조각상을 제작한 박희진(요셉)·김경란(마리아) 작가 등이 출연, 제작 뒷얘기와 제작 동기 등을 관객들과 풀어낼 예정이다. 19일 ‘교황과 아이들’은 「교황님, 그 옷밖에 없으세요?」 책 속의 수원 데레사유치원생들 이야기가 영상으로 소개되면서, 대흥동 소화유치원생들이 그림편지로 마음을 전하는 그림 워크숍이 될 예정이다. 26일 ‘교황과 빵’에서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식탁을 준비했던 성심당 김미진 이사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10·17·24일 ‘교황과 젊은이’는 ‘파파와 메시지’ ‘파파와 노래로 전하는 이야기’ ‘파파와의 만남 그 후 3년’ 등 세 차례에 걸쳐 교황 방한 당시 직·간접적으로 교황을 만난 젊은이들 이야기를 나눈다. 아울러 교황 담화문 속 청년들과 관련된 메시지를 소개하고 실제 이러한 메시지들을 통해 변화한 젊은이들이 초대된다.
특별 영화상영은 11·18·25일 오후 8시 대전가톨릭문화회관에서 열린다.
대흥동본당 주임 박진홍 신부는 “교황 방한 3년이 지난 지금, 교황님이 남기신 메시지도 빠르게 잊혀지고 있다”면서 “당시 교황님 당부처럼, 사회에 팽배한 갈등과 빈부격차에 한 번 더 주목하고 청년들의 미래와 사회적 문제 해결에 다시 한 번 관심 갖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행사의 의미를 전했다.
※문의 010-9957-5863, lalala_kong@naver.com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