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교회의 생명운동본부 첫 ‘생명수호 홍보대사’ 위촉식 후 기념촬영. 오른쪽부터 이성효 주교, 김태원-이현주씨 부부, 최병조 신부.
주교회의 생명윤리위원회 생명운동본부(본부장 이성효 주교)가 록 그룹 ‘부활’의 리더이자 기타리스트인 김태원(바오로)씨를 ‘생명수호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생명운동본부가 대사회적 활동을 함께 펼쳐나갈 홍보대사를 위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첫 ‘생명수호 홍보대사’가 된 김씨는 2020년 7월까지 3년간, 사회와 교회 안팎에서 생명을 지키고 대중들의 생명윤리 의식을 개선하는 활동에 동참하게 된다. 또 해마다 열리는 범국민 생명대행진을 비롯해 다양한 캠페인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생명운동본부는 “가톨릭신자 가운데 신앙적인 면에서 귀감이 되고 사회적으로 잘 알려진 인사들 가운데 홍보대사를 선발했다”고 밝혔다.
특히 김씨는 부인 이현주(바울리나)씨와 함께 장애아 돌봄과 인식개선, 소외된 이들을 위한 자선 활동 등에 지속적으로 노력해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한편 생명운동본부는 7월 27일 서울 광진구 면목로 주교회의 5층 소회의실에서 ‘생명수호 홍보대사’ 위촉식을 열고, 김씨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이날 위촉식에는 주교회의 생명운동본부 총무 최병조 신부와 김씨의 부인 이현주(바울리나)씨도 참가했다.
김태원씨는 “문화 활동을 하는 사람으로서 생명을 지키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하고 싶다”면서 “특히 젊은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나가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성효 주교는 “생명수호는 생명을 갖고 있는 누구나 해야 할 일”이라면서 “바로 지금 내가 만나고 있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의식을 변화시키고, 한 사람 한 사람이 겪는 어려움을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생명과 관련한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근본적으로 ‘살맛 나는 세상’을 가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씨의 부인 이현주씨도 “사회 전반에서 나타나는 문제의 원인은 가정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무엇보다 교회와 사회가 함께 올바른 부모교육에 더욱 힘썼으면 한다”고 전했다.
주정아 기자 stell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