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내 환경관련운동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범국민 물자절약운동과 자연 환경보전에 투신했던 이재돈 신부(서울 신정동본당 주임)가 정부에서 수여하는 훈장인「국민포장」을 수상하게 됐다.
서울대교구 한마음 한몸운동본부의 생활실천부 전문위원과 「하늘ㆍ딸ㆍ물ㆍ벗모임」총무, 「자연의 친구들」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이재돈 신부는 『환경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더 열심히 일하신 분도 많은데 이처럼 큰 상이 주어지게 될 줄 몰랐다』며 수상소감을 피력했다.
당초 청와대 영빈관에서 10월 13일 시상식이 있을 예정이었으나 총리경질 등의 이유로 일정이 다소 변경, 10월 20일 경에 수상할 것으로 알려진 이재돈 신부는 천주교 환경학교와, 어린이 자연학교, 재생종이를 이용한 환경카드 제작, 우유곽 모으기, 푸르름을 만드는 잔치 등을 통해 환경에 대한 심각성을 꾸준히 연구하고 홍보해온 공로가 인정돼 이번에 국민훈장 포장을 받게 됐다.
『교회가 그동안 하느님의 사랑과 이웃에 대한 사랑은 강조해 왔지만 이제는 자연에 대한 사랑도 강조돼야 하고 자연사랑이 신앙의 부차적인 것이 아니라 핵심적인 실천 덕목으로 제시돼야 할 때가 왔다고 봅니다』
특히 이재돈 신부는 우리인간의 신체 중에서 암이 지각되기 시작했을 때는 이미 때를 놓친 것과 마찬가지로 환경에 대한 자각이 있고 나면 환경문제는 더 이상 손쓸 수 없는 파탄에 빠진다며 『모든 신자들이 문제의식의 수준에서 위기의식을 느끼는 수준으로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줄 것』을 강조하고 있다.
교회 내에 환경문제가 심각하게 거론되기 전에 90년도부터 「자연의 친구들」이란 시민 환경단체를 만들어 환경보전에 대한 시민의식을 크게 확산시켜 갔던 이재돈 신부는 신자들이 비교적 조직화되고 훈련돼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이 운동을 주도적으로 전개해 갈곳은 교회밖에는 없다며 환경문제에 대한 3백만 신자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한편 이재돈 신부는 지난 85년 2월 사제로 서품된후 봉천동보좌, 문산본당, 법원리주임을 거쳐 10월 8일자로 신정동본당 주임으로 부임했으며 지역사회에 파급효과가 크고 인구가 집중된 도시 본당원의 이점을 살려 환경문제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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