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18일은 전교주일 70주년을 맞는 뜻깊은 날이다. 특히 한국교회는 올해부터 2차 헌금없이 전교주일 헌금전액을 교황청 전교회에 보내기로 결정해 더없이 의미깊은 전교주일을 맞을 예정이다.
이에 교황청 전교회 한국 지부장 백남익 신부(디오나시오, CCK 사무총장)은 「받는 교회에서 베푸는 교회, 함께 나누는 교회」로 전환할 이번 전교주일에 더많은 기도와 헌금을 신자들에게 호소했다.
『전교주일은 예수 그리스도를 모르는 「만백성에게(Ad Gentes)」 대한 선교를 위해서 영신적, 물질적 희생을 바치는 특별한 날이다』는 백남익 신부는 예전과 달라진 전교주일의 새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4월 27일부터 30일까지 열린 인류복음화성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결정된 사항이라고 전제한 백신부는 『올해 전교주일부터는 그 주일미사가 아닌 오직 전교지방을 위한 미사만을 봉헌해야 한다』고 밝혔다.
백신부는 또한 『작년까지 전교지방을 위한 2차헌금을 실시했지만 올해부터는 교황청 전교회의 요청에 따라 2차헌금 없이 단한차례 헌금, 모금액 전액을 전교회에 보내기로 한것』이 새롭게 바뀐 전교주일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전교주일은 1922년 교황 비오 11세가 전교지방을 위해 설치한 이래 지금까지 70년동안 영신적 물질적 선교협력을 촉진하는, 교회의 가장 중요한 원동력으로 자리잡아 왔었다.
『한국교회도 지난 70년동안 매년 수십억원의 원조기금을 받아 근근히 살림을 꾸려왔었다』고 회상한 백신부는 『이젠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전세계 형제들에게 아낌없이 내 줄때』라고 역설했다.
『지난 78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즉위후 전세계 가톨릭 인구가 5억이상 늘어나 선교지역을 위한 기금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는 백신부는 『전교주일만이라도 모든 신자들이 선교사제를 위해 기도하고 더많은 물질적 도움을 베풀어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백신부는 『전교사업의 물질적 재정적 필요는 수없이 많고 또 날로 증가하고 있어 신자들의 경제적 희생은 교회를 건설하고 유지하며 사랑을 증거하는데 필요 불가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백신부는 『전세계에서 모금된 전교헌금은 연대성을 위한 교황청 전교회 중앙공동기금을 통해 어떠한 차별도 없이 전교지역의 교회들 특히 가장 가난한 교회에 원조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여태껏 원조만 받아온 한국교회도 타지역 교회를 위해 봉사의 눈을 돌릴때』라고 피력했다.
『91년 현재 한국교회가 교황청 전교회로부터 받고있는 원조액은 약 3백20만불에 달하지만 한국교회가 전교회에 보내는 전교주일 헌금은 1년에 약 2백만불에 지나지 않는다』고 밝힌 백남익 신부는 『우리 신자 모두가 애정어린 전교주일 헌금을 통해 선교활동을 후원하는 그만큼 선교교회의 터전은 튼튼히 뿌리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교는 모든 그리스도 교인의 일이요 모든 교구와 본당들과 기관과 단체의 일이라는 새로운 의식 전환이 이번 전교주일을 통해 꼭 이뤄졌으면 한다』는 백신부는 『기도와 물질적 선교협력을 통해 세계를 향해 열린 한국교회가 되도록 모든 신자들이 노력해 나가야겠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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