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참생명학교 교장인 성양경(베로니까) 김지원(안드레아) 부부가 한국 대표로 로마에서 10월 6∼9일까지 개최된 세계가정대회에 참석하고 10월 14일 귀국했다.
성양경 교장은『이번 로마 세계가정대회에서 세계의 전 가톨릭교회가 가정의 위기, 생명의 위기를 절감하고 있음을 공감했다』면서『이번 대회를 통해 생명문제를 포함, 가정을 최우선적으로 회복해야 된다는 강한 의지를 느끼고 돌아왔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성양경 교장은『특히 이번 대회에서 교황께서 20세기의 죽음의 문화는 가정 붕괴에서 시작됐으며 사회의 기본 단위인 가정이 붕괴하면 사회 국가 인류 모두가 멸망할 것이라고 경고하셨다』면서 『모두가 성가정을 이루는 데 다같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교장은 로마 세계가정대회 일정을 소개, 6∼8일까지 언어권별로「혼인 준비기에 있는 이들의 사목」「가정의 사회에 대한 봉사」「가정과 생명윤리」「가정과 사회」「가정과 소명」「가정과 기도」등의 주제로 그룹 토의와 세미나를 했고 8일밤 가정대회 전야제에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주례로 베드로 광장에서「가정은 세계의 빛」을 상징하는 촛불 예식을 펼쳤고 9일 가정대회 미사에는 각국 대표들이 고유 의상을 입고 교황을 알현하는 축복 예식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성 교장은 이번 세계가정대회 세미나에서 각국 대표들은 교황청 가정사목위원회 위원장 알퐁소 로페즈 뜨루지효 추기경(Alfonso Lopez Trujillo)에게 매3년마다 가정과 생명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개최하자고 요청,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성 교장은 또 세계 각 대표들이 신학생들과 사목자들에게 생명에 대한 교육을 보다 철저히 실시해 줄 것을 교황청에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성양경 교장은『우리나라에서 생명권 수호의 마지막 보루인 가톨릭교회가 생명과 가정문제에 보다 더 진지하고 적극적으로 끌어안고 사목자들도 이 문제의 심각성을 좀 더 숙고했으면 한다』고 강조하고『이번 세계가정대회와 전국 가정대회를 통해 가정과 생명 존중에 관한 교육이 광범위하게 실시되었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성양경 교장은 또『현재 산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교회 내 생명운동을 일원화하여 보다 체계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면서『주교회의 차원에서 전국 각 본당 사목회 내에 생명분과를 신설, 교회가 생명문제에 앞장서 나가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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