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은 인간과 자연이 협력해 하느님 창조사업에 가장 친숙하게 참여하는 생명의 종합산업입니다.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는 바로 이런 생명산업을 지키자는 취지로 시작된 신앙인들의 순수한 의식운동이지요』
10월 14일 창립된 우리농촌살리기운동 서울대교구 본부장을 맡은 남학현 신부(창동본당 주임)는 이 운동을 한 마디로 우리 모두가 사는 생명운동이라며 이제는 모든 교회 구성원들이 합심해 이 운동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일만이 남았다고 설명한다.
무엇보다 남 신부는 이 운동의 성패는 아직도 성직자 수도자의 관심에 달려 있음을 강조하고『생명과 환경, 창조질서 보전의 운동으로 시작되는 이 운동이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성직자 수도자들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나 남 신부는 우리농촌살리기운동이 주교회의에서 만장일치의 결의로 채택되고 시작된 운동인 만큼 모든 성직자들이 적극 후원하고 지원해 줄 것임을 확신하고 있다.
『우선 본당별로 기도와 나눔생활이 기초가 되는 생활공동체를 조직하고 사랑과 나눔이 전체된 직매장을 건립할 계획입니다. 최소한의 이익으로 농민과 소비자 모두가 함께 이익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특히 남학현 신부는 우리농촌살리기운동은 사업이 아니라 운동이라는 점을 인식, 수익금은 기본적 운영비를 제한 전 수익금을 본당과 농민 소비자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그러나 남 신부는 이 운동이 전 농민과 농촌을 살린다는 생각보다는 오히려 사회 전반에 상승효과를 가져다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더 많은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천주교에서 시작한 이 운동은 타 종교와 시민단체에 파급, 형식적 겉치레가 아닌 농민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는 것이 우리농촌 살리기운동의 근본 취지라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남 신부는 농촌이 붕괴될 경우 우리의 먹거리인 생명줄이 끊어지는 것은 물론 담수력, 탄소 동화작용 등 환경적인 측면도 무시 못할 정도의 손실을 가져올 것이라며 먹거리문제, 환경문제, 경제문제 등 모든 측면에서 우리 농촌은 반드시 살려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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