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마리애 발상지, 목포 성지조성사업 1단계 마무리
광주대교구-목포시, 산정동 일대 기반시설 조성
9월 30일 한국 레지오마리애 기념관 축복미사
광주대교구와 목포시가 협력해 목포시 산정동 일대에 조성하고 있는 ‘가톨릭목포성지’ 제1단계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광주대교구 ‘가톨릭목포성지조성사업단’(단장 이정화 신부, 이하 사업단)은 오는 9월 30일 오후 2시30분 교구장 김희중 대주교 주례로 ‘한국 레지오마리애 기념관’ 축복미사를 봉헌한다. 이에 앞서 8월 28일에는 광주대교구와 한국 레지오마리애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역사박물관’ 축복식을 마련한다.
목포시 산정동 일대는 1897년 광주대교구 첫 본당이 설립된 곳이며, 1953년 한국에 레지오마리애가 처음 도입된 곳이기도 하다.
광주대교구와 목포시는 이 지역을 성지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09년 11월 협약을 체결, 우선 제1단계 사업인 한국 레지오마리애 기념관과 역사박물관 건립을 추진해왔다.
한국 레지오마리애 기념관은 지하 1층, 지상 4층(연면적 8153㎡) 규모로 강당과 세미나실, 침실 등 250명이 동시에 피정과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1937년에 지어져 광주지목구 설정 후 최초의 교구청으로 사용됐던 구 목포 교구청(등록문화재 제513호)은 원형 복원 및 보수 공사를 통해 역사박물관으로 다시 태어난다.
이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3층(연면적 1235㎡) 규모로, 1층은 교구 역사, 2층은 한국 레지오마리애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꾸며진다. 3층은 상시 기획전을 열 수 있는 공간이다.
사업단은 1단계 사업을 마무리하는 대로,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의 성 미카엘대성당 건립에 돌입할 계획이다.
특히 교구와 목포시는 가톨릭목포성지 조성사업이 마무리되면, 53만 명에 달하는 전국 레지오마리애 단원들을 포함한 순례자들과 일반 방문객들의 방문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영호 기자 young@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