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교육 수녀회 총장 막터 세닝거(룩셈부르크인 51세) 수녀가 한국지부의 관구 승격을 축하하기 위해 10월 4일 입국했다.
세닝거 수녀는 지난 7월 총회에서 6년 임기의 총장에 선출되었고 한국은 첫 방문으로『한국인의 친절하고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퍽 인상적이었다』고 한국에서의 첫 인상을 말했다. 다음은 관구 승격 관련 일문일답.
―한국지부의 관구 승격 배경은
▲한국지부가 설립된 것이 1984년이고 이후 성장을 거듭 회원 수 경제적 자립도 행정적 자치능력 등 모든 면에서 성숙된 공동체로 평가를 받았다. 총 참사위원에 한국인 수녀가 선출된 것이 그 좋은 예이다.
―관구 승격으로 인해 달라지는 면이 있다면
▲무엇보다 관구장과 관구참사위원들에 의해 거의 모든 자치권을 행사할 수 있다. 물론 중앙집권적인 수녀원 특정상 총 참사위원의 결정을 받아야 할 부분도 있겠지만 총 참사위원들은 각국의 고유한 사업을 인정하면서 다양성 안의 일치를 이루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 한국관구가 보다 주력해야 할 수도사명이 있다면
▲관구의 활동 방향은 전적으로 관구장과 관구참사위원들의 소관이다. 이제껏 한국관구는 사목과 교육사업에 큰 비중을 두어왔고 앞으로 사회사업에 보다 많은 비중을 둘 것으로 알고 있다. 수녀회 측은 다만 한국관구가 교회나 사회 안에서 수녀회 고유의 카리스마를 한국적인 얼굴로 토착화하길 바란다.
―공동체의 성장에 따라 예상되는 문제점과 이에 대한 대책이 있다면
▲공동체가 커지면 가정적인 구조는 포기해야 한다고 본다. 인위적인 친교보다는 수녀회의 정신과 사명 아래 먼저 내적 영성생활의 일치를 이루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정체성을 명확히 알고 이에 따른 일관된 정신 안에서 사업을 함으로써 친교를 해치지 않을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영성생활에 주력함으로써 이 문제점들을 극복할 수 있다.
―한국 수녀회의 발전 전망은
▲절대적으로 발전을 신뢰한다. 다만 나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한국관구가 여성들의 지위 향상에 관심을 두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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