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한국의 손병두 박경자 부부와 함께 ME 아시아 대표로 선출됐던 밥(Bob) 신부(일본 상지대 교수ㆍ예수회)가 10월 29일 아시아 대표팀과 업무 협의를 위해 내한했다.
밥 신부는 서울에 도착 ME 한국협의회 임원 이취임식 및 파견미사에 참여 한국의 ME 가족들과 친교의 시간을 가졌으며 김수환 추기경을 예방하는 한편 상지대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서강대를 방문했다.
이번 방한으로 한국을 찾은 것이 네 번째라는 밥 신부는 아시아 지역에서도 한국이 ME 공동체가 가장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하고 한국에서 아시아 대표가 선출된 것은 아주 적절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1958년 사제로 서품 42년 동안 줄곧 일본에서 활동해온 밥 신부는 ME 일본 공동체의 경우 한국보다 ME의 역사는 길지만 그 활동이 한국에 비하면 말할 수 없이 저조하다고 밝히면서 가톨릭 신자가 전 국민의 0.4%에 불과해 ME의 경우에도 비신자들의 참여 비율이 많고 이들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이 마련되고 있기도 하다고 전했다.
밥 신부는 다양한 문화 언어를 가진 아시아의 독특한 문화권 안에서 이에 맞게 ME의 이상을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는데 특히 스리랑카 등 문맹자들이 많은 곳에서의 ME 보급은 풀어야 할 난제라고 말했다.
미국 LA에서의 1년을 포함 14년 동안 ME 운동에 참가해왔다는 밥 신부는 최근 세계 ME는 유럽 ME을 통해 소련에 이 운동을 보급하기 이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아시아 ME가 맡아야 할 꿈이 있다면 중국 본토에 ME를 보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밥 신부는 ME 주말을 통해 부부들이 변화되는 모습 속에서 보람을 느끼고 자신도 부부들과의 활동을 통해 신자들과 함께 사랑을 주고 받는 존재라는 것을 깨닫곤 했다고 그간 ME 활동을 통해 느낀 점을 얘기했다.
ME 한국 공동체의 왕성한 활동력에 대한 의견을 묻자『그것이 알고 싶어 한국을 방문했다』고 말한 밥 신부는『다른 아시아 지역 ME도 한국 공동체와 같이 됐으면 한다』는 말로 한국 ME 가족들에 대한 신뢰심을 표명했다. 금년 한 해 동안 아시아 내에서 브루나이와 방글레데시에서 주말을 실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아시아 ME의 활동을 소개한 밥 신부는 한국 ME 회원들에게 지금과 같이 열심히 활동해 줄 것을 당부했다.
1924년 미국 신시내티에서 출생한 밥 신부는 58년 서품 후 67년 43세의 나이로 전기전자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 현재 동경 상지대 전기전자공학과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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