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단원들이 힘을 모아 따라 줬고 특히 본당 내에서 많은 이해와 관심으로 성 체칠리아 합창단이 거의 매년 연주회를 갖게 되었고 이번에 10회 정기 연주회를 열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제10회 정기 연주회를 갖는 서울 둔춘동본당(주임=김수길 신부)「성 체칠리아 합창단」(단장=최기준) 지휘자 김길준(요셉ㆍ신구전문대ㆍ46세) 교수의 소감이다.
이 합창단의 오늘이 있기까지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하며 이끌어온 김길준 교수는 교회 당국자 신자들이 종교음악 특히 성가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한국 교회에서 10년이 넘게 합창단을 지휘한 것에 대한 깊은 회상에 젖었다.
김 교수는『현재 교회의 흐름이 쉬운 음악만을 부르고 듣기를 좋아하는 것 같다』며『전례의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는 종교음악, 전례음악의 의미를 먼저 알아야 하는데도 전례음악이 마치 유행가처럼 되어가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특히 그는「하느님」「마리아」등 교회 관련 단어만 들어갔지 진정한 가톨릭 음악이 아닌데도 무리없이 내보내고 있는 교회방송의 자제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대중적인 성가, 음악을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모범적인 바른 종교음악을 신자들이 자주 접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이러한 측면에 성 체칠리아 합창단이 일조해왔다』고 강조했다.
성스러움이 교회음악에서 없어지는 것을 안타까워 하는 김길준 교수는『이러한 한국 교회의 음악 현실을 바로 잡기 위한 교회 내의 공식적인 기구가 절실히 필요한 때』라고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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