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학교 교사로 오랜동안 신앙생활을 해오고 있는 청년이 그간의 신앙체험을 바탕으로 첫 시집을 발간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서울 화곡본당 (주임ㆍ김택구 신부) 주일학교 교사인 유용선(토마스 아퀴나스) 씨가 주일학교 교사로서 어린이들로 부터 얻은 신앙체험을 바탕으로 첫 시집「철부지 새벽이 서툰 노래를 부를때면」을 펴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하느님이 창조한 세상은 아름다워야 하나 세상의 모습은 그렇지 못한것 같습니다. 그러나 실망하지 않고 사랑을 실천, 부패된 세상의 항생제 역할을 했으면 합니다』라고 유용선씨는 첫시집 발간 소감을 밝혔다.
지난 86년부터 교사활동을 시작 지금까지도 주일학교 교사를 하고있는 유씨는 순박한 어린이들로부터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 이를 시로써 노래하게 된것이다.
유용선씨는 시인은 예연자적 기질을 갖고 있는 이들을 말하는것 같다고 말하면서『내게 시를 쓰게하고 아름다운 생각을 주시는 분은 하느님』이라고 말하면서『내가 마음의 문을 열어 놓고 있으면 그분이 내게 시를 쓰게한다』고 전했다.
『아픈 사연이라도 정성으로 끌어안은/지금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하여/한 삶이 다져온 정이 행여 상처 입어/하늘도 더불어 아프실까 보아…중략』에서 처럼 유용선씨는 신앙생활 안에서 하느님과 어린 아이들 사이에서 고민하고, 체험했던 것들을 바탕으로 시로서 하느님을 찬양하고 있다.
그러나 시를 쓰고 시인이 된다는 것이 곧 가난과 직결된다고 생각하는 부모님의 반대로 첫 시집이 발간되기까지 그리 순탄치만을 않았다고 밝히는 유용선씨는『막상 시집이 발간되고 나니 부모님들도 적극적으로 도와주시고 있어 앞으로 대학원에 진학, 현대문학을 전공하고 싶다』고 말해 그간의 어려웠던 점을 시사했다.
또한 유용선씨는『지금까지의 신앙생활은 성당활동을 중심으로 해왔지만 앞으로는 불우하고 어려운 처지에 있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고 내시가 그들에게 읽혀 한자락 위안이 됐으면 좋겠다』고 앞으로의 희망을 피력했다.
나의 시와 모든이들의 시를 위해 시간을 투여하고 싶다는 유용선씨는『내가 좋아하는 음악과 미술을 하고싶고, 세계영행을 꿈꾸고 있어 매일매일 즐겁다』며 활짝 웃었다. <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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