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16일 서울 합정동 꾸르실료 회관에서 봉헌된 ICPE 선교회 설립 10주년 기념미사 중 열린 피켓 선교자 파견식에서 정순택 주교가 선교사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다양한 피정과 세미나 등 교육과 훈련을 통해 전 세계 복음화에 앞장서 온 ‘가톨릭 세계복음화 ICPE(Istituto Cattolico per L’Evangelizzazione) 선교회’ 한국지부(지부장 최봉근, 이하 ICPE 한국지부)가 올해로 설립 10주년을 맞았다.
ICPE 한국지부는 설립 10주년을 기념해 7월 16일 오후 서울 합정동 꾸르실료 회관에서 서울대교구 정순택 주교(청소년 담당 교구장 대리) 주례로 기념 미사 등 기념행사를 마련했다.
정 주교는 이날 미사에서 “창조의 힘을 지닌 하느님의 말씀은 척박한 우리 마음 밭도 비옥하게 변화시켜 주실 수 있다. 변화를 이루려면 하느님 말씀에 마음을 열어놓고 응답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하느님의 무한한 은총을 받는 두 가지 길은 성사와 기도”라며 “기도로써 우리 시간과 마음을 하느님께 내어드릴 수 있도록 청하자”고 말했다.
ICPE 한국지부장 최봉근(티토) 선교사는 “우리 삶, 인생의 주도권은 하느님께서 갖고 계심을 깨닫는 여정이었다”면서 “우리는 예수님 자비의 얼굴과 목소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선교사 체험담 발표, 피켓 선교자 파견식 등이 함께 이뤄졌다.
ICPE 선교회는 전 세계 복음화를 위해 헌신하는 가톨릭 단체로, 1985년 이탈리아 마리오(Mario Cappello)-안나 카펠로(Anna Cappello) 부부에 의해 몰타에서 설립돼 2002년 교황청 정식 인준을 받았다. ‘경배’와 ‘복음화’를 목표로 하는 ICPE 선교회는 세계 곳곳에 서로 다른 국적으로 구성된 선교사 공동체를 운영하고 있다.
2004년 처음 한국에 진출해 매년 선교학교와 피정, 리더십 세미나 등을 열면서 청년 복음화에 불씨를 지폈다. 2007년 서울대교구로부터 공식 인가를 받아 한국은 ICPE 선교회 열 번째 지부를 둔 나라가 됐다. 현재 한국인 회원 30명이 활동하고 있다.
한편 ICPE 한국지부는 8월 10~15일 경기도 화성 갓등이 피정의 집에서 ‘2017년 새로운 복음화 학교 SONE(School Of New Evangelization)’ 피정을 연다.
나이와 국적에 상관없이 가톨릭 신자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비용은 30만 원.
※문의 010-4565-9111 가톨릭 세계복음화 ICPE 선교회 한국지부
서상덕 기자 sang@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