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학대는 인간존엄 차원에서 막아져야 합니다. 체벌을 가하지 않고도 어린이들은 잘 성장할수 있습니다 이러한 생각을 교육가들 뿐 아니라 아이를 기르는 모든이들이 갖는게 중요하죠.』
8월 26~28일 경북 영일군 흥해읍 SOS어린이마을 교육관에서 열린 92년 가톨릭아동복지협회 세미나에서「어린이 학대」 강의와 함께 세미나를 주재했던 디트리히 우타(독일인ㆍ46) 교수는『어릴적에 학대를 받은 아이는 어른이 되어서 다른 결과를 낳게 된다』고 우려했다.
「어린이학대 방지는 중요한 계명」이라고 까지 강조한 우타 교수는『하나의 인격체를 어리다고 함부로 대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하고『이는 사후 해결보다 예방이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우타 교수는『독일의 경우 어린이 보호법에 부모를 위한 모임이 명시돼 있는데 이러한 부모모임에서 어린이 학대방지에 대한 교육을 시킨다』고 소개하고 『이웃사랑 실천이라는 측면에서 주위에 학대받는 아동이 있다면 남의 일이라 덮어두지 말고 부모를 찾아가거나 상담소 등에 제보를 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때 경찰을 찾는 것은 금물이라고 우타 교수는 덧붙였다.
독일 튀빙겐대학에서 사회교육학ㆍ교육심리학을 전공한 우타 교수는 2년전부터 어린이학대를 전문 연구하고 있고 특히 동독어린이 연구에 있어선 독일내에서도 권위자로 손꼽히고 있다.
우타교수는『학대받은 아이를 대할때는 관심을 갖고,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며 과잉보호는 오히려 좋지않은 결과를 가져옴으로 어른들에게 신뢰심을 갖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치료시의 조언을 잊지 않았다.
『과잉보호 삼가와 어른들에 대한 신뢰심 심기 등은 어린이교육 전반에 해당되는 사항』이라고 들려준 우타 교수는『교회기관은 전문성을 가진 이를 키워내는데 주력해야 하며 특히 치료상담자나 상담소를 많이 두어서 교육자가 할 수 없는 영역-정서적,성적으로 학대받은 아이 상담 등을 맡아야 할것』이라고 전했다.
또한『교회는 아동복지기관을 조직화하고 그에 대한 후원협회를 조직 교육이 지속적으로 될 수 있도록 꾸준한 후원을 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짧은 기간동안 한국의 유아교육 현장을 돌아보면서 너무 많은 아동들이 한데모여 교육받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고 밝힌 우타 교수는『유아기는 개별교육이 무척 필요한 시기이므로 현 한국 상황에서는 유아교육의 환경ㆍ방법을 개선하는게 시급한것 같다』 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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