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나환자들의 어머니로 불리우는 대구 가톨릭피부과 병원장인 엠마 프라이싱거 여사(60세)가 31년간 나환자들에게 보인 정성을 인정받아 9월 5일 오후 3시 제1가나안농군학교에서 농군학교 창시자인 고 김용기 선생을 기리는 재단법인 일가기념상재단 (이사장ㆍ조향록)이 수상하는 제2회 사회공익부문상을 받았다.
이날 수상식에는 강현욱 농림수산부 장관, 한경직 재단명예이사장, 정의숙 이화여대 이사장 등과 일가기념상재단 후원자, 가나안농군학교 동기생 등 국내외 인사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오스트리아 출신의 간호사인 엠마여사는 1961년 나환자들을 위해 지원 한국에 온 뒤 나환자를 위한 의료사업뿐만 아니라 환자자녀 교육비지원, 생계자립지원, 완치된 나환자의 사회복귀 등 여러분야에서 많은 지원과 활동을 해 옴으로 나환자의 발생감소와 나환자의 사회 진출 등을 전개해 왔다.
엠마 여사의 이러한 삶이 귀감이 되어 종교와 지역을 초월하여 각계 각층의 여러곳에서 자선봉사단체가 탄생,릴리회ㆍ구라난촉회ㆍ구라선인장회ㆍ초롱회ㆍ성모회 자조회 등이 발족되었으며 지금까지의 여사의 손길을 거친 나환자만도 1백만명에 이르고있다.
엠마 여사는 『30여년전 한국에 도착할 때부터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저를 믿어주고, 하고 싶은 일을 허락해 주고 도와주셨다』고 겸손해 하면서 『그동안 저와 함께 일한 여러분들과 많은 환자들이 서로 한마음 한뜻이 된 것이 좋은 결실을 보게되었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번 수상으로 받은 2만달러의 상금도 나환자를 위한 사업에 쓸 것이라는 엠마여사는 앞으로 나환자들을 계속 돌보다 이 땅위에 뼈를 묻는 것이 소망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작년 제1회 일가상 사회운동부문 수상자로 태국 방콕시장인 잠롱씨가 받은 바 있는 「일가상」은 재단법인 일가기념상재단에서 수여하는 것으로 우리나라는 물론 아시아지역에서 더불어 함께 잘 사는 사회, 언제나 서로를 격려하며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들고자 힘쓴 인물을 선정해 매년 9월 5일 시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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