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바오로 수도회 초장 실비오 비뇨띠 (Silvio Pign-otti) 신부가 한국 성바오로 수도회의 준관구 승격을 축하하기 위해 9월 7일 내한했다.
「매스컴을 통한 복음선포」가 성 바오로 수도회의 소명이라는 비뇨띠 신부는 『현재 「수도성소」와 「매스컴전문가」라는 두가지 성소를 받은 바오로 회원들이 전세계 모든 사회에서 통용되는 홍보수단을 이용, 매스컴 사도직 수행에 매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비뇨띠 신부는 또한 『성바오로 수도회는 매스컴을 통한 사회적 폐악에 대항해 똑같은 홍보매체를 이용, 선을 회복하고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는 것을 첫 사명으로 한다』고 밝혔다.
『홍보수단을 사용하는 악을 거슬러 싸우는 방법은 지역과 문화에 따라 다양하겠지만 가장 확실한 것은 세상 사람들에게 복음정신을 전파하겠다는 신념』이라고 강조한 『교회 매스컴들이 한시라도 이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그는 이러한 현대적 도전에 대해 교회 당국은 가톨릭 정신이 투철한 평신도와 함께하는 조직적 대응이 그 무엇보다도 강조된다고 피력했다.
이런 맥락에서 성바오로 수도회는 창립 당시부터 가톨릭 국제성서연구회를 조직, 사목적 주석이 담긴 성서를 출판ㆍ보급하는데 열중해왔고, 제6차 총회를 통해 전세계 수도회가 연대성을 갖고 공동협력할 것을 결의했다.
『수도회의 사도직 수행에 가장 큰 장애요소로서 홍보매체에 대한 기술적 낙후성과 자급부족』을 들은 그는 『이보다 더 큰 걸림돌은 복음적 메시지를 왜곡하는 현대 매스컴의 몰이해』라고 토로했다.
눈부시게 성장하는 한국교회의 진취적 모습과 적극적인 평신도 활동을 익히 들어왔다는 삐뇨띠 신부는 『한국교회는 결코 숫적인 증가만을 간과해서는 안될것』이라고 조심스레 지적.
삐뇨띠신부는 『양적인 교세 성장도 중요하지만 일상 생활에서 복음정신을 심화하고 연구하며 생활중에 드러내는 그리스도인을 늘리는데 한국교회는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적으로 잘 준비된 평신도가 한국사회 내 그리스도적 문화를 형성하는 밑거름』이라고 강조한 그는 『평신도 한사람 한사람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도록 올바른 교회 매스컴을 통한 신자 재교육을 시급히 실시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비뇨띠신부는 1927년 3월 이태리 중부 그로따마레에서 출생, 1938년 9월에 성바오로 수도회에 입회, 로마 그레고리안대학에서 교의신학을 전공한후 54년 2월에 사제로 서품됐다.
대신학교 교수와 로마 국제 신학생 기숙사 원장을 역임한 비뇨띠 신부는 92년 4월 창립자 알베리오네 신부에 이어 4번째로 수도회 총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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