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과 함께 사랑을 나누면서도 끝없이 알려지기를 두려워하며 겸손해 하는 사람이 있어 은은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서울 장안동본당(주임·최치규 신부) 이효원 (스테파노)씨로서 지난 89년부터 장애인들을 도와, 남모르게 사랑을 실천하며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효원씨는 지난해 5월 30일 장애인과 봉사자들의 모임인「한마음 독서회」 (회장=이효원, 지도=박선용 신부)를 창설하고 장애인들을 위해 꾸준히 봉사해 왔다.
특히 이 모임은 회장 이효원씨 부부가 89년부터 개인적으로 해왔던 공동체로서 금년 1월 본당내에서 정식 단체로 인가받아 활동하고 있어 더욱 관심을 갖게한다.
이효원씨는 처남이 교통사고로 장애인이 된 것을 계기로 개인적으로 장애인들과 함께 영화관람, 고궁·유원지 등을 찾아다니며 봉사해 왔다면서 『장애인을 위한 봉사활동이 일시적 행사로 치루어 져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지 장애인들의 순박하고 해맑은 영혼에 끌려, 이 일을 시작했다』는 이씨는 『내 아들·딸이 아버지의 모습을 자랑스러워하고 장애인들과 스스럼 없이 함께 노는 모습을 대할때면 큰 보람을 느끼게 된다』고 그간의 심정을 토로했다.
이효원씨는 『장애인들이 집밖에 나올 기회가 없어 주로 야외모임을 통해 이들에게 자연과 함께 할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지만 장애인들을 위한 차량과 봉사자들이 절대 부족한 현실』이라면서 『집집마다 차를 갖고 있으면서도 장애인들을 위한 차량봉사에는 인색하다』고 아쉬워했다.
한마음 독서회는 종교를 초월하여 누구나 함께 할 수 있고, 출범당시 27명의 가족이 현재 장애인만 75명으로 늘어 봉사자까지 합치면 2백명이 넘는 대가족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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