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은 만인의 관심사며 만인의 것이니만큼 제1백호를 발간한 「신학전망」의 숙제는 현대의 문제를 신학적으로 해석하고 신학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주는 일입니다』 1968년 12월 창간, 25년 만에 지령 제1백호를 맞은 신학전망 편집인 이제민 신부(광주 가톨릭대학)는 신학전망의 향후 과제를 이 같이 밝혔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한국교회에 서방신학의 동향을 알리려는 취지로 번역에서 출발해 집필의 단계로 접어든 신학전망의 25년 역사는 바로 한국교회 신학의 역사라고 볼 수 있다.
이제민 신부는 『신학의 불모지 한국에서 신학이라는 학문의 개념정립과 대중화가 급선무였다』면서 『신학전망은 전문성을 지니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신학의 저변확대에 기여해왔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 신부는 『25년이라는 역사에 걸맞게 신학전망은 신학의 논제만이 아닌 기아 분쟁 환경공해 등 현대의 모든 문제를 신학적으로 조명하고 재해석 해나가는 작업을 시도해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현대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92년 겨울호부터 특집기획을 실시해 오고 있다고 밝힌 이 신부는 『이런 특집기획을 통해 현대의 문제를 신속히 신학적으로 재해석함으로써 신학의 대중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신학의 저변확대와 대중화를 위해서는 평신도들의 능동적인 참여가 시급하다고 밝힌 이 신부는『일반 평신도들이 신학적으로 오늘을 바라보고 신학적으로 재해석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신부는 『이러한 신학의 대중화를 위해 연 2회 정도의 심포지엄과 논문응모 등을 구상중』이라면서 『한국의 정신과 얼 등 한국적인 것에 대한 조명을 통해 한국신학의 토대마련 등 신학의 토착화를 점진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독일 아켄선교학 연구소에 신학전망의 내용을 번역 소개해 우리 신학의 동향을 알리는데도 일조하고 있다』는 이제민 신부는 『앞으로 전문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신학전문지로서의 깊이를 더해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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