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타당한 아내를 위한 쉼자리가 있다는 자체가 부끄러운 일입니다만 교육과 상담, 취업알선 등의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이들이 새로운 삶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여성의 쉼자리 개원을 위해 이곳에 상주하며 프로그램 준비를 해왔던 박춘자(소피아ㆍ48세)씨는 앞으로 이곳이 가정파괴의 원인이 되고 있는 가정폭력 문제가 해결되는 산실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박 소피아씨는 『한국 갤럽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 매맞는 여성은 48%에 달하고 목숨에 위협을 느낄 정도의 구타를 당하는 경우도 12%나 된다』며 『한국사회에서 구타하는 남성이 특별히 많은 이유는 가부장적 제도 속에서 교육 되어진 남성들의 잘못된 의식과 폭력성, 음주습관』이라고 꼬집었다.
현대 가톨릭 사회복지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여성의 쉼자리는 17평과 20평짜리 주택 두 채를 구입, 최대 20여 명까지 생활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추고 있으며 이곳에서는 법률과 정신 상담, 건강체크 등은 물론 직업알선도 해주고 있다.
한편 「여성의 쉼자리」책임을 맡고 있는 박 소피아씨는 지난 75년도에 교리신학원을 졸업한 선교자로서 SOS마을 상담원을 비롯, 이집트에서의 선교활동을 벌인 적도 있으며 주위에선 미혼인 그를 가리켜 『가난한 사람들과 결혼한 사랑의 실천자』로 부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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