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지체 장애인들도 종교교육이 가능합니다. 종교교육을 받을 수 있고 가르칠 수 있는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라는 사실이 바로 이번 강연의 핵심입니다』
11월 5일 내한, 11일까지 서울 광주 등지에서「정신지체 장애인 종교교육에 관한 교수법 및 독일의 사례」에 관한 강연을 실시한 독일의 프란츠 카스파 몬시뇰은『정신지체 장애인에게 먹을 것과 입을 것을 지원하는 기본적이고 원초적인 단계를 넘어 이제는 그들이 무언가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보다 높은 차원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카스파 몬시뇰은『종교교육이 바로 그것』이라고 강조한다.
특수교육학, 일반교육학, 철학박사로 독일 프랑크푸르트대학, 쾰른대학의 교수이면서 직접 정신지체 장애인 공동체「성 빈센트 쉬티스트 타운」의 책임자로 25년간 활동해온 이론가이자 활동가인 카스파 몬시뇰은 다수의 장애인 종교교육 관련 서적을 집필했으며 현재 독일 장애인 대정부 대변인이기도 하다.
카스파 몬시뇰의 이번 내한은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가 정신지체 장애인의 종교교육 교수법 소개뿐만 아니라 정신지체인의 본당 내 신앙생활을 돕기 위한 교리교재 시안을 마련하면서 실제적인 도움을 요청해 이루어졌다.
『정신지체 장애인의 종교교육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장애인 하나하나의 잠재된 능력을 측정하고 개발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개인적인 교육이 뒤따라야 합니다』
『장애인이 속한 공동체 안에서 생각과 느낌을 교환할 수 있는지 평안함과 안정감을 가질 수 있는지 가능성을 찾아야 한다』는 카스파 몬시뇰은『장애인이 공동체에 신뢰와 친밀감을 느끼게 되면 이것을 종교적 경험으로 바꿀 수 있다』면서『살아있는 이러한 경험들이 장애인들에게 예수님이 자신의 친구임을 알려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신학교 재학 시절 현재 책임자로 활동하고 있는 성빈센트 쉬티스트 타운에 실습을 나가 1년 동안 활동하며 아예 정신지체 장애인을 위한 삶을 살아가기로 결심한 카스파 몬시뇰은『오히려 정신지체인을 통해 그들의 자발적이고 개방적인 행동을 배우게 됐다』고 말한다.
『그리스도인이야 말로 정신지체 장애인들과 일반인들 사이의 선이 없음을 몸소 실천해야 하는 사람들』이라고 강조하는 카스파 몬시뇰은『미사 전례 안에서도 정신지체 장애인들을 위한 특별한 진행을 실시하거나 장애인이 직접 성체 분배자가 되는 등 일반인과 똑같이 작은 일이라도 함께 하며 친교를 나눠야 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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