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에 맞서 피해 여성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일에 동참하고 있는 염혜승씨(크리스티나ㆍ압구정동본당).
성폭력 전문 상담기관인 한국성폭력상담소에서 대외협력 일을 맡고 상담 파트의 나눔이로 활동하고 있는 염씨는 최근의 성폭력 실태에 대해 『상담 사례 중 피해 유형의 30%가 어린이 성폭행이고 근친상간이 많은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고 밝힌다.
한국의 성폭력 발생율은 현재 세계 3위로 알려지고 있다. 신고율이 전체 발생율의 2.5%에 불과하기 때문에 드러나지 않은 성폭력을 포함하면 성폭력 실태는 더 심각할 수 있다.
사회 개방화 풍조와 대중매체의 범람으로 여자를 성 노리개나 상품으로 유추하게 되고 이것이 그릇된 성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고 말한 염혜승씨는 이러한 것들이 성폭력 실태를 악화기키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어린이 폭행은 의붓아버지 삼촌 등 아주 잘 아는 사람들에 의해 저질러지는 경우가 많고 그 후유증은 심리적 불안으로 나타나 사회에 적응을 못하게 되는 사례가 태반이라고 밝혔다.
염씨는 이러한 문제들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성폭력 피해자의 연령은 더욱 낮아지거나 어린이가 어린이를 성폭행하는 사태까지 갈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여자들의 몸가짐을 탓하는 안일한 사고에서 해결될 게 아니라 사회 구조적인 면에서 풀려야 할 문제고 제도적인 장치도 마련돼야 근절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어린이들에 대한 성교육, 가정에서의 성교육도 필수라고 지적한 염씨는 교육이 시급히 이루어지지 않으면 성개방 풍조 속에서 그릇된 성문화는 양산되고 말 것이라고 강조.
염씨는 교회가 본당사목뿐만 아니라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실제적 봉사에 누구보다 먼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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