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VIS】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11월 14일 서한「다가오는 3천년」(Tertio mille-nnio adveniente)을 발표했다.
이 서한은 성년 2천년을 앞두고 새로운 3천년을 시작하는 성년 2천년의 의미와 준비 계획을 전 세계 교회에 알리는 서한이다.
모두 5개 장으로 나눠진 서한에서 교황은 첫 단계로 94년부터 98년까지를 예비단계, 두 번째로 97년부터 99년까지를 본격적인 준비단계로 규정했음을 상기시키고 이를 위해 보편교회 차원에서 반성과 행동의 방향을 제안할 특별위원회를 설립하고 각 지역 교회 차원에서도 이에 상응하는 위원회가 설립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황은 첫 단계에서 교회는 초월적 감각을 잃고 윤리적 혼돈 속에 살며 종교에 대한 무관심과 인권의 침해가 방치되는 인간 양심을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하고『신앙은 이미 우리 시대의 도전을 받고 있다』고 설명, 성년의 준비를 위해 대륙별 시노드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교황은「그리스도를 중심으로」이루어질 본격적인 준비단계는 신학적이고 따라서 삼위일체론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한은 97년에는 신앙의 본질이고 세례성사인 그리스도에 대한 반성, 98년에는 성령, 그리고 99년에는 성부에 초점을 맞추고 성년 2천년은 성체성사와 삼위일체에 영광을 돌리는 해가 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성년 2천년에는 세계성체대회가 로마에서 개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회 일치와 타 종교와의 대화에 대해 강조한 교황은『성년 2천년은 종교간 대화의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유대교와 이슬람교는 베들레헴, 예루살렘이나 시나이산과 같은 중요한 상징적 의미를 가진 장소에서 예비모임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어, 라틴어 등 8개 국어로 번역된 서한은 서론과 5개 장으로 구성돼 3분의 2가 성년의 준비단계에 대한 방향과 의미,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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