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인들을 위한 시설은 어느 나라든 크게 부족한 실정이고 따라서 이들은 무관심 속에 방치되기 일쑤입니다. 한국 성모의 마을 중증장애인 요양시설도 어렵게 세워지는 만큼 국내 복지사업에 큰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일본 성모의기사수녀회 회장 나까야마 가즈코(中山和子) 수녀(76)가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성모의 마을 중증장애인 요양시설을 위한 나눔의 바자와 사회복지법인「성모의 마을」이사회 참석자 11월 9일 내한했다.
성모의 기사회는 성막시밀리안 콜베 신부를 정신적 사부로 모시고 일본 각지에서 장애인을 위한 사회복지사업에 종사하고 있는 수녀회.
수도회 창립 멤버이자 46년간 수녀회를 이끌고 있는 나까야마 수녀는 경남 울산에서 출생, 7세 때까지 한국에서 생활한 적이 있어 한국과는 뗄 수 없는 인연을 갖고 있다. 나까야마 수녀는 1945~46년 의사로 전후(戰後) 일본의 고아시설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다 소명을 느껴 수도 공동체에 참여하게 됐다.
나까야마 수녀는 중증장애인 요양시설 건립과 관련,『일본에서는 장애인시설 건립시에 75%, 완공 후 운영시에는 전액 정부에서 지원해 주고 있어 복지사업을 펼치기가 용이하지만 한국은 사정이 달라 고충이 많다』면서『이번에 연 바자도 사실은 그동안 후원해 주신 분들께 인사를 드리고 저희가 하는 사업을 알리는 동시에 배전의 지원을 호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방한 중에 대전교구장 경갑룡 주교님을 만나뵙고 사회복지사업에 관한 주교님의 강한 의지를 확인하고 큰 격려를 받았습니다』
앞으로 후원회도 발족시켜 체계적인 후원활동을 펼칠 계획이라는 나까야마 수녀는『장애인이 없는 세상보다는 장애인들에 대한 차별이 없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 아니겠느냐』고 힘주어 말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