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를 졸업하고 아프리카등지로 의료 선교활동을 갈 생각을 했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다녀올 수 있게 된것은 주님의 섭리인것 같습니다.』
한국 가톨릭의사협회와 가톨릭병원협회가 공동으로 파견한 아프리카 의료선교 활동에 여의도 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최환석의사 (34세) 가 다녀왔다.
7월16일부터 8월5일까지 약2주간의 일정으로 아프리카 케냐의 최고 오지인 체송고치 지역을 방문, 강남성 모병원 가정의학과 박은숙 과장과 함께 4백62명의 현지원주민을 진료하고 돌아온 최환석씨는 이번 기회로 지난 10여년간 별려 오던 희망이 이루어 졌다며 건강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비록 짧은 기간 이었지만 아프리카 의료선교단의 일환으로 참가했던 최씨는 『처음 아프리카로 떠날때 한국과는 약20~30년 정도의 격차가 있을 줄 알았던 원주민들의 생활 수준이 의외로 낮아 몹시 당황했다』며 『같은 하느님의 자녀로서 극한 상황을 살아가는 그들을 보고 많은 것을 뉘우치게 됐다』고 털어놨다.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 에서 내륙으로 약 6백50km 떨어진 체송고치 지역과 체세탄, 모길지역 등에서 진료활동을 편 최환석씨는 진료기간중 인근 부족간의 전쟁으로 더 많은 진료 활동을 펴지 못했음을 가장 아쉬워했다.
또한 최씨는 원주민중 많은 사람들이 폐렴과 폐결핵 등 호흡기 질환과 세균성질환에 시달리는 환자가 많았다고 전하고 우리가 과거 가난으로 인해 폐결핵환자 등이 많았을때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현지 분위기를 설명했다.
가톨릭의대를 졸업하고 지난 88년에 같은 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이자 여동생 친구였던 서마리아씨와 결혼, 두살난 딸을 두고 있는 최환석씨는 다음에 또 이런 기회가 주어질 경우 언제든지 의료지원에 나설 생각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환석씨는 이번 의료지원 활동을 통해 『가톨릭도 전교회적인 차원에서 의료선교 등을 전문적으로 하기위한 의료선교팀의 필요성을 절감했다』면서 『일시적인 의료지원이 아닌 가톨릭 이념을 확산하기 위한 현장중심의 실천적인 의료 지원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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