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의 전유물이었던 엑스포를 개발도상국차원에서는 처음으로 개최한다는데 대전엑스포의 의의가 있습니다. 국제박람회기구(BIE)가 공인한 대전엑스포는 생산유발효과가 3조6백억 소득유발효과가 1조2천억 고용유발효과가 21만여명 될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우리나라 기술력을 해외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것입니다』
93년 8월7일부터 11월7일까지 93일간 열리는 대전엑스포를 1년 남짓 앞두고 매일매일 기도하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는 대전엑스포 지역 본부장 류철희(53ㆍ바오로ㆍ서울 논현본당)씨.
대전엑스포조직위원회 선발대격으로 지난해 1월부터 직원 10명과 함께 대전본부에서 생활하고 있는 류씨는 8월17일 현재 66개국이 참가 통보를 해왔고 16개국이 참가 의사 표명을, 9개국이 참가를 검토중이라고 밝히면서 40%의 공정을 보이고 있는 대회장 건설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새로운 도약에의 길」을 주제로 대전 대덕연구단지 도룡지구(27만3천명)에서 펼쳐질 대전엑스포는「전통기술과 현대과학의 조화」「자원의 효율적이용과 재활용」을 부제로 하고 있다.
「새로운 도약에의 길」을 주제로 정한 것은 지난 30년간 이룩한 경제성장의 발자취를 돌아옴으로써 선진국진입을 위한 밑거름으로 삼자는 뜻을 담고 있다고 류철희 본부장은 설명했다.
체육에 국한된 올림픽보다 사실상 더 큰 행사라할 수 있는 엑스포가 행사1년을 앞두고도 국민들에게 폭넓은 공감을 얻고 있지 못해 안타깝다고 전한 류본부장은『선진국으로도 약하는 국제적인 행사라는 점에서 모든이들이 관심을 갖고 엑스포에 대한 이해를 높여주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류본부장은 치중했으나 요즘은 문화ㆍ예술도 중시하는 경향이며 따라서 대전엑스포는 과학기술행사와 문화예술행사를 양축으로 진행된다고 소개했다.
『대전엑스포를 상징하는 93m 한빛탑이 외형을 드러내고 잇는 대회장엔 상설독립관 16개와 임시독립관 6개를 비롯 모두 31개의 건물이 건립중』이라고 밝힌 류본부장은『빡빡한 예산이 고충이라면 고충이지만 주어진 여건안에서 열심히 할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철희 본부장은 『연인원 1천만명이 몰릴것으로 예상되는 대회기간중 숙박ㆍ교통문제가 난제』라고 지적하고 이에대비 조직위는『임시열차 개설ㆍ도로 확장공사ㆍ셔틀버스 인용 등 다각적인 방법을 검토하고 있으며 민박ㆍ대형야영장 건설 등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또한『기업관중 상당부분이 외국업체 기술에 의해 만들어지고 있어 엑스포의 의의가 퇴색하고 있다는 우리가 일부에서 나오고 있으나 그 문제는 엑스포가 국민교육의 장으로 과학기술에 눈을 뜨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폭넓게 수용돼야할 부분』이라고 류본부장은 피력했다.
『자원봉사든 관람이든 일단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보화시대에 살고 있는 요즘 과학에 대한 관심을 높인다는 점에서도 엑스포에 대한 마음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교회내에서 벌이고 있는 폐품모으기 등의 환경보호운동도 엑스포의 부제「자원재활용」과 합치되는 것 아니겠냐고 반문한 류본부장은『직접 참여하지 못한다해도 생활속에서 환경보호를 실천한다면 그것도 엑스포에 참여하는 방법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류본부장은『가톨릭신문 등에 보도된대로 엑스포기간중 바티깐관도 열리게돼 엑스포는 많은 이들에게 가톨릭을 알릴 수 있을뿐 아니라 수준 높은 교회예술도 소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매일 아침기도때마다 엑스포의 성공과 하느님의 돌보심을 기도한다는 류본부장은 서울 논현등본당 초대회장을 지낸바 있으며 서울신문 기자 출신으로 내무부 대변인ㆍ제주도부지사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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