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남아 있는 약 2만명의 한인2세들은 한국의 아버지와 베트남정부로부터 버림받은 불쌍한 우리의 핏줄입니다. 아버지의 나라에서 그들을 돌보지 않으면 그들은 대대로 가난과 천대속에서 살아가야 합니다.』
내년 3월1일을 개원목표로 베트남 호치민시에 한국인2세들을 위한 직업교육 훈련원을 세우고 있는 이승우 (바오로ㆍ여의도본당)씨.
「베트남 한인2세 직업교육 훈련원」의 한국 후원회 회장을 맡아 훈련원개원 준비에 바쁜 이승우씨는『베트남 종전후 17년동안 무관심했던 베트남 한인2세들에게 이제는 어떤 방법으로든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우리의 핏줄은 우리가 거둬야 할것을 강조했다.
베트남에 남아있는 한인2세들의 직업교육 필요성을 절감하고 지난해부터 뜻있는 가톨릭신자들을 중심으로 훈련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이승우 회장은 8월20일부터 교육 훈련에 필요한 건물수리와 보수를 시작, 내년 1월에 모든 공사를 마무리하고 훈련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현재 베트남에는 35개 한국업체가 진출해 있고 앞으로 총60여개 업체가 진출할 것으로 알려져 이들 직업교육 훈련생들의 취업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특히 이회장은 무상으로 대여받은 27만평 부지중 훈련원으로 사용하고 남은 부지를 베트남에 진출할 한국의 업체에 빌려준다는 계획을 갖고있어 앞으로 이곳이 한국인 타운으로 건설 될 것임을 강조했다.
『우리가 뿌린씨를 우리가 거둔다는 생각으로 이 일을 시작했습니다. 가톨릭신자들이 주축이 된 만큼 이곳에 성당도 지어 한인2세와 현지 주민들을 위한 전교에도 힘쓸 생각입니다』
푸른군대 서울지부 총회장과 본당 사목위원을 맡고있는 이회장은 훈련생을 대상으로 교리교육도 함께 실시, 그들을 신앙인으로 키울 생각임을 밝히기도 했다.
그동안 훈련원을 개원하기위해 든 비용중 팩시비용만도 수백만원이 들었다는 이승우 회장은『훈련원 개원을 계기로 한ㆍ베트남국교 정상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베트남 전쟁으로 경제를 일으킨 우리가 이제는 그들을 도울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회장은『베트남은 임금수준이 낮아 한국인 업체가 진출할 경우 많은 이익이 생길것』이라며 섬유ㆍ봉제ㆍ신발ㆍ농기계ㆍ전자제품 등의 업종을 가진 한국기업의 진출을 희망하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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