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놀 수녀회 클라데트 라버디어(Claudette Laverdire)총장수녀가 1월31일 2주간의 일정으로 방한했다.
사목방문차 내한한 라버디어 수녀는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히며 『한국교회가 아프리카 등의 가난한 나라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활발한 지원활동을 벌이는데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라버디어 수녀는 이번 방한중에 한국에서 호스피스, 병원활동, 공소활동 및 소외된 여성이나 노동자들과 함께 생활하며 선교하고 있는 12명의 수녀들을 일일이 방문하고 격려했다.
특히 메리놀 수녀회 성소모임에도 참석한 라버디어 수녀는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성소자 부족이 교회안의 커다란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나 그다지 신경쓸만한 문제는 아니다』라고 지적하며 『이제는 교회의 가장 풍부한 자원인 평신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물론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 간의 고유한 역할이 있기는 하지만 선교사업에 있어서 이제는 평신도와 적극적으로 연대, 활동해야 한다』고 설명한 라버디어 수녀는 『교회가 평신도의 역할과 위상을 제대로 인정해줘야 하며 평신도들 또한 자신의 올바른 역할을 찾고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도 한국신자들은 어느나라보다도 열성적인 신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힌 라버디어 수녀는 『우리 메리놀 수녀회에도 한국인 수녀가 6명이나 있다』면서 『한국인 수녀들은 필리핀, 볼리비아 등 가장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 가운데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는 소개를 잊지 않았다.
지난해 미군에게 살해당한 「윤금이 사건」의 올바른 해결을 위해 메리놀 수녀회 한 수녀가 적극적으로 활동했던 일들을 알고 있다는 라버디어 수녀는 『이제 윤락여성들의 교육사업뿐만 아니라 외국인 수녀로서 외국인들에 대한 교육, 선교사업도 펼쳐야 하겠다』고 말했다. 홍콩과 마카오를 거쳐 방한한 라버디어 총장수녀는 2월15일 본국으로 출국한다.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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