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9월 7일 ‘한 시간 성체조배’ 봉헌한다
주교회의 상임위… ‘피조물 보호 기도의 날’ 실천사항 권유
‘한국 사제양성 지침 개정 소위원회’ 구성안 승인
견진·병자성사 새 예식서 대림 이후 출판·보급 예정
오는 9월의 첫 목요일(7일) 전국 각 교구에서는 모든 신자들이 참례하는 ‘한 시간 성체조배’가 봉헌된다. 또 9월 1일부터 10월 4일까지 각 본당 미사나 단체모임 전후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회칙 「찬미받으소서」에 실린 ‘우리의 지구를 위한 기도’와 ‘그리스도인들이 피조물과 함께 드리는 기도’를 바치게 된다.
주교회의 상임위원회(의장 김희중 대주교)는 7월 10일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회의를 열고, 각 교구가 이 같은 실천사항을 거행하도록 권유키로 했다.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위원장 강우일 주교)는 9월 1일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 행사의 하나로, 지속적인 기도 봉헌을 제시했다. 기도의 날에 앞서서는 생태환경위원회 위원장 강우일 주교 명의의 담화문을 발표하고, 관련 자료도 각 교구에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이번 회의에서 상임위는 ‘한국 사제양성 지침 개정 소위원회’ 구성안을 승인했다. 이 소위원회는 주교회의 성직주교위원회(위원장 염수정 추기경) 산하에 설치, 사도좌 추인 전인 2018년 12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20일, 주교회의 성직주교위와 7개 신학교 총·학장 신부들은 대전가톨릭대에서 간담회를 열고 소위원회 구성안을 논의한 바 있다.
상임위는 회의를 통해 교황청 경신성사성이 「견진 예식」과 「병자성사 예식」 추인 교령을 보내왔다는 보고도 들었다. 사도좌의 추인을 받은 예식서들은 새 「로마 미사 경본」이 공식적으로 사용되는 올해 대림 시기 이후 단계별로 출판, 보급될 예정이다.
■ 사무국장에 송용민 신부 연임
한편 상임위는 주교회의 사무국장 송용민 신부(인천교구)의 연임을 승인했다.
송 신부는 지난 2014년 8월부터 사무국장을 맡아왔다. 1997년 사제품을 받고 독일 본대학에서 기초신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송 신부는 인천가톨릭대 교수, 인천교구 삼산동·강화본당 주임을 역임했다. 주교회의 교회일치와종교간대화위원회 총무로도 7년여간 활동했다.
주정아 기자 stell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