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전면수입개방을 앞두고 영농의욕을 상실한 농민들에게 농한기 소득원으로 우리밀이 자리잡아 영농의욕을 고취하게돼 무엇보다 기쁨을 금할 수 없습니다」.
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 이병철 감사 (세례자 요한ㆍ44세)는 지난 89년 경남 고성에서 우리밀 2백27가마를 처음 생산한후 3년만에 전국 65개 산지에서 수확한 우리밀수매에 대한 소감을 이 같이 피력했다.
「처음 우리밀 종자를 보급할때는 전량수매에 대한 농민들의 의구심으로 적잖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는 이씨는 「우리의 죽은 땅을 살리고 신선한 먹거리를 제공하려는 농민들의 선한 마음이 오늘과 같은 좋은 결실을 보게했다」며 농민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이씨는 겨울의 많은 적설량과 봄의 적당한 양의 비로 우리말이 자라는데 안성맞춤이라 당초 3백평당 8~9가마 (40kg들이)의 수확을 예상했으나 기대치를 훨씬 넘어선 3백평당 편균 11~12가마를 수확해 수매목표를 20%이상 초과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는 금년에 수매한 밀을 가공한 밀가루ㆍ국수 등을 회원들을 비롯한 일반인들에게 판매할 계획이지만 「수입밀에 비해 4배나 비싼 우리밀을 소비자들이 얼마나 선호할지는 미지수」라고 밝힌 이씨는 「무엇보다도 땅을 살리고 우리의 먹거리를 되찾으려는 국민들의 마음가짐이 요청된다」고 강조했다.
이씨는 우리밀로 가공된 밀가루ㆍ국수ㆍ빵 등이 보급되면 우리밀살리기운동의 저변확대로 현재 1만3천명의 회원이 7~8만명으로 현저히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면서「머지않아 소비자들의 소비양식ㆍ가치관의 변화로 생산자와 소비자가 공존하면서 땅과 농촌을 살리는 생명운동으로 확고히 뿌리 내릴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씨는「우리밀살리기운동은 우리의 먹거리를 우리의 손으로 지키는 민족자긍운동으로 특정집단이 아닌 범국민운동 차원으로 계속 확산돼가야 한다」면서 더 많은 이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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