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회 총장 피터-한스 콜벤바흐 신부 (Peter-Hans Kolvenbach)가 동아시아 관구 및 지구장회의 참석차 6박7일 일정으로 7월6일 오후 3시 내한했다.
그 어느때보다 예수회 각 지구간의 국제적 협력을 강조하고, 교회 토착회와 일치운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콜벤바흐 총장신부는 83년 예수회 총장으로 선출된 이래 전세계 예수회원을 이끌어 오고 있다. 예수회 총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의 예수회, 동아시아 지역의 예수회 등을 비롯 예수회 활동 전반을 알아보았다.
다음은 콜벤바흐 신부와 서면(書面)인터뷰한 일문일답이다.
-한국방문 목적은?
▲이번 방한 목적은 7월6일부터 12일까지 경기도 시흥시 바오로 피정의 집에서 열린「동아시아 예수회 관구ㆍ지구장 회의」에 참석, 동아시아 관구ㆍ지구장들을 만나고 이 기회에 한국에서 생활하고 활동하고 있는 예수회원들을 만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동아시아 예수회 관구ㆍ지구장 회의의 주교토의 내용은 무엇입니까?
▲이번 모임은 동아시아의 서로 다른 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들을 교환하고 주님의 교회에 봉사하기 위한 예수회 사업을 토론, 우리에게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이루어진 모임이다.
이 모임에서 우리는 교회가 기대하는 보다 나은 봉사를 위한 새로운 세대 예수회원들의 양성을 목적으로 특별한 논의를 했다.
-예수회 한국지구가 한국교회와 한국민을 위해 특별히 해야할 일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예수회 한국지구는 아직 성장단계에 있다. 회원중 상당수가 미래의 임무에 필요한 영적, 인간적 능력과 성숙도를 얻기 위해 그들의 사업에 힘쓰고 있다.
회원들중 상당수가 외국에서 공부하고 있고 수련중에 있다. 당분간 한국지구는 이들의 양성이 가장 절실한 당면과제 이다.
한국 예수회원들은 이미 사회사목 분야에서 교회의 현실참여 문제를 깊이 인식하여 특히 빈민과 집없는 이들을 위한 봉사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어 무척 흡족하다.
-한국방문은 몇번째 입니까?
▲이번이 3번째 방문이다. 7년전 자치단체로서 예수회 한국지구를 설립하기 위해 방문한 적이 있다.
한국지구는 자치단체가됨으로써 진정한 한국식 이냐시오성인의 영성을 성장시킬수 있게 되었다.
두번째 한국방문은 지금과 같이 동아시아 지도자들을 만나기 위한 것이었다.
-한국교회에 대한 인상은 어떠합니까?
▲한국 가톨릭교회는 아직까지 한국순교자들의 영성과 신앙심을 가지고 살고 있다. 강하고 젊은 그 영성과 신앙은 전형적인 예로 한국교회의 생활에 평신도의 참여를 증진시켜왔다.
-레바논에서 주로 사목활동을 하셨다는데?
▲극동지역(시리아ㆍ이집트ㆍ레바논) 등에서 25년이상 생활하고 선교활동을 수행하였다.
-앞으로 예수회의 주된 사업과 활동은 무엇입니까?
▲인간 개개인이 가까운 미래에 그리스도교적 인격을 갖추는 것이 매우 절실하다. 그래서 예수회는 성직ㆍ수도자, 평신도들이 그들의 소명을 잘 준비하기 위해 더욱 더 이냐시오 성인의 영성 수련을 강조하는 사업을 펼칠 것이다.
우리 예수회원들은 주님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가난한 이에 대한 특별한 사랑으로 전세계의 다양한 비인간적 환경들에서 그들과 함께 그리스도의 정의와 사랑, 평화가 실현되도록 함께 조력해 나갈 것이다.
피터-한스 콜벤바흐 예수회 총장은 1928년11월 네덜란드에서 출생했으며 48년9월 예수회에 입회, 레바논에서 25년간 사목활동을 하다 83년9월 예수회 총장으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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