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발 씻기신 예수」 「임 쓰신 가시관」 등을 직접 창작, 노래까지 불러 생활성가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줬던 신상옥(안드레아ㆍ30세ㆍ인천 상동본당)씨가 2월17일 오후 7시30분 인천 시민회관에서 첫 개인 콘서트를 갖고 전국 순회공연에 돌입한다.
『생활성가가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랩음악일 필요는 없지만 오늘은 살아가는 젊은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시대적 감각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같은 오디오시대엔 단지 부르기 쉬운 생황성가보다는 우선 듣고 감화될 수 있는 생활성가가 더욱 필요하지요』
자신이 이뤄가고 싶은 생활성가의 영역을 이번 공연에서 더욱 구체화시켜 보겠다는 신씨는 특히 이번 공연에서 발표할 신곡들을 직접 카세트 테이프로 제작, 3월초에 발매할 계획도 갖고 있다.
『우리는 종종 신앙과 생활을 분리해 살아가며 여기서 갈등을 느끼기도 합니다. 제가 창작한 노래들이 바로 우리의 평범한 일상생활안에 예수님이 함께 하신다는 것, 그 예수님은 우리의 좋은점 뿐만 아니라 나쁜점 까지도 자애롭게 감싸주신다는 것을 내용으로 하지요』
신씨가 이번 공연에서 발표할 신곡들,「고인의 기도」「사랑한다는 말은」「마지막으로 본 성체」「그 큰빛 주님되어」「함께 하리」등은 지난 3여년 동안 이웃들의 삶, 자신의 신앙 체험, 묵상 등을 바탕으로 직접 창작한 작품들이다. 특히 「마지막으로 본 성체」는 통일문제를 다룬 작품으로 북한 신자의 애달픈 신앙이 담겨져 있으며 서울대 풍물패와 협연, 민요 등으로 선보일「함께하리」는 한국사회에서 요구하는 신앙을 표현하고 있다. 또 성탄의 의미를 사회적으로 되새겨 보는「그 큰빛 주님되어」등 모든 창작곡엔 신씨자 신이 주님께 드리는 찬미가 담겨져 있다.
이들 노래들은 13명의 혼성코러스와 신디사이저, 기타, 베이스에서 트럼펫, 바이올린, 농악까지 동원, 연주됨으로써 소박하며서도 웅장한 면을 한껏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문적인 음악교육을 받지 않았다는 신씨는 신학교를 다니면서 경험했던 많은 것들이 음악활동에 크나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힌다.
『멜로디를 중시하다보니 화성에서 문제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저 스스로 음악적 자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면서 전문인들과의 협력을 통해 완전한 모습을 갖추도록 힘쓸 것입니다』
생활성가를 만들고 부르는 작업이 또 다른 방법의 복음선포라고 생각하는 신씨는『앞으로 공연문화 향상과, 후배 양성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한다.
『우선 이번 공연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저를 적극 후원해 주신 저의 부모님을 비롯, 대우 자동차 빈첸시오, 인천교구 농아선교회, 그밖의 1백여 명의 도움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는 신씨는『이번 인천공연을 시작으로 4월에는 서울, 그 이후에는 부산, 광주, 대구 등지에서 공연을 갖겠다』고 설명했다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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