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사창리, 구 화천본당 사창리공소에 1월17일 교도소를 출감한 지광헌군 (모세ㆍ28세) 등 5명의 출소자가 올해 쉰살의 장정숙 (수산나ㆍ인천 연안본당) 씨와 함께 자활의 꿈에 젖어 있다.
「사랑의 집」 이란 이름으로 1월26일 봉헌된 이 집에서 고아나 다름없는 출소자들에게 친아들 이상의 사랑을 쏟고 있는 장정숙씨는 『자신도 한때는 죄를 많이 지은 전과자』 라며 한 식구가 된 같은 전과자끼리 서로 의지하며 새로운 삶을 살아가자고 약속했다.
20년간의 냉담기간을 하느님께 죄지은 수형 생활로 여기며 자신도 출소자와 다름없는 전과자라고 말하는 장 수산나씨는『사람은 누구나 죄를 지을 수 있는 상황에서 항상 살고 있는 만큼 한순간의 실수로 영어의 몸이 됐다가 출소한 사람들에게 일반인들의 따뜻한 사랑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43세때인 86년도에 냉담을 풀고 왜관 성 베네딕또 수도회에서 성주간 피정을 받는 동안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삶의 의미를 찾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자기 자신을 하느님께 봉헌하기로 약속했다는 장 수산나씨는 이때 자신의 재산을 일부 털어 강원도 오지인 이곳에 4천5백평의 농장을 구입하게 됐다
그 후 장 수산나씨는 인천 연안동에서 식당을 개업해 번 돈으로 농장내에「평화의 집」이란 양로원을 짓고 장애인과 노인, 맹인 등 총 40명의 연고자 없는 불우이웃을 데려와 기도생활과 함께 재활의 의지를 키워가고 있다.
인천에 있는 집과 평화의 집, 사랑의 집 등을 오가며 오직 남을 위한 삶을 살고 있다고 소문난 장 수산나씨는 설날에도 이곳 강원도 산골의 평화의 집과 사랑의 집 식구들과 함께 보내며 따뜻한 떡국을 노인들과 출소자들에게 대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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