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절두산순교성지, ‘가방으로 간직하는 성지순례’ 프로그램 마련
“신앙 상징 새긴 ‘나만의 에코백’ 만들어 보세요”
초등학교 1~4학년생 대상
매주 토요일 두 차례 실시
가톨릭 성미술의 상징을 활용해 만든 ‘나만의 에코백’. 서울 절두산순교성지는 6월 24일부터 ‘가톨릭미술의 상징을 이용한 나만의 에코백 만들기’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서울 절두산순교성지 제공
서울 절두산순교성지(주임 원종현 신부, 이하 절두산성지)는 초등학교 1~4학년생들을 대상으로 ‘가방으로 간직하는 성지순례: 가톨릭미술의 상징을 이용한 나만의 에코백 만들기’ 프로그램(이하 나만의 에코백 만들기)을 실시한다.
6월 24일부터 8월 26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절두산성지 내 영상홍보실에서 두 차례씩 열리는 나만의 에코백 만들기는 가톨릭미술의 다양한 상징을 이해하고 절두산성지 미술품에서도 같은 도상을 찾아내 친환경적인 에코백에 표현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절두산성지에는 한국천주교순교자박물관이 있을 뿐 아니라 성지 곳곳에 성미술품을 보존·전시하고 있어 이와 연계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성지 차원에서 논의해 왔다.
절두산성지는 어린이들에게 좀 더 친근하고 알기 쉽게 성지를 소개하기 위해 2012년에는 순례안내책자를 발행하기도 했다. 나만의 에코백 만들기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어린이들이 예수님의 승리와 영광을 상징하는 팔마가지, 사도 베드로의 상징인 열쇠, 오병이어의 기적을 보여주는 물고기와 빵 등에 담긴 의미를 통해 자신만의 에코백을 만들어 봄으로써 성지순례의 참맛을 느낄 수 있도록 안내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어린이들을 동반한 가족단위 순례객들이 늘어나는 효과도 기대된다.
1회 프로그램에 20명까지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1인당 3000원이다. 참가신청은 전화로 받는다. 프로그램 소개 10분, 성화 속 주요 상징물 알아보고 절두산 미술품 이해하기 20분, 준비된 도안을 선택하고 다양한 색으로 나만의 에코백 완성하기 30분, 발표와 마무리 인사 10분 등 총 70분으로 구성된다.
※문의 02-3142-4504~5 서울 절두산순교성지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