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 「천주교 용어집」 개정 증보판 발행
용어 해설 덧붙이고 사진 자료 추가
표제어·설명 보완해 쉬운 이해 도와
교황청 기구 명칭 등 최신 자료 반영
「천주교 용어집」 개정 증보판 표지.
주교회의(의장 김희중 대주교)가 6월 15일 「천주교 용어집」 개정 증보판(208쪽/5000원)을 발행했다. 주교회의가 「천주교 용어집」을 발행한 것은 2000년 초판, 2014년 개정판에 이어 세 번째다.
「천주교 용어집」 개정 증보판은 주교회의 천주교용어위원회(위원장 김희중 대주교)가 편찬했으며, 859개의 표제어를 담았다. 특히 개정 증보판에는 한국어 표제어에 라틴어와 영어를 병기했으며, 각각의 설명을 담아 가나다순으로 제시했다.
주교회의는 그동안 표제어와 설명 자료를 보완, 보다 자세하고 알기 쉬운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개정 증보판을 준비해 왔다. 이에 따라 개정판 표제어의 설명을 보완했으며, 자주 쓰는 전례와 교리, 교회법 용어 해설을 상세하게 덧붙였다. ‘교부’, ‘명의 주교’, ‘전대사’, ‘부분 대사’, ‘사도좌 정기 방문’ 등 교회 매체에 자주 등장하는 용어들도 설명과 함께 추가했다. 라틴어 용어 색인(ABC 순)을 포함해 더욱 편리하게 관련 용어를 검색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도 특징이다.
「천주교 용어집」 개정 증보판 효과 사진(194쪽). 대구대교구 장신호 주교가 모델로 나서 주교 등 고위 성직자의 전례복 명칭을 안내하고 있다.
이번 개정 증보판은 주교회의 2017년 춘계 정기총회 승인을 받아 발행됐다.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는 당시 총회 결과를 설명하며, “기존의 개정판은 용어 해설이 짧아 신자들이 이해하기 불편했다”면서 “해설을 덧붙이는 작업을 위주로 진행했으며, 사진 등의 이미지를 추가해 이해를 도왔다”고 말했다.
「천주교 용어집」 개정 증보판 부록에는 성월과 특별 주일 명칭, 교황청 기구 명칭, 교황ㆍ교황청 문헌 명칭, 외국 성인명 로마자-한글 표기, 한국 103위 성인과 124위 복자 명단, 외국 성인명 등의 한글 표기법, 전례복·성당 기물 명칭과 사진 자료, 용어 색인 등을 수록했다. 이번 개정 증보판에서는 「교황청 연감」 최신판인 2016년판을 반영해, 최근 신설된 교황청 기구들의 명칭도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 외국 성인명은 로마자(라틴어 표기)에 대응하는 한글 표기를 병기했다. 또 ‘루카’, ‘티모테오’ 등 2005년 「성경」 발행과 주교회의 천주교용어위원회 논의에 따라 바뀐 일부 표기도 포함했다. 특히 성직자 전례복의 경우엔 언어별 표기와 설명 외에도 주교와 신부, 부제가 실제로 착용한 사진도 같이 실어 누구나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문의 02-460-7582~3 주교회의 업무부
최용택 기자 johncho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