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5일 수원교구 여주성당에서 열린 창작뮤지컬 ‘사도 베드로- 찾아가는 공연’ 중 관객들이 노래에 맞춰 박수치고 있다. 사진 박원희 기자
“뮤지컬 사도 베드로, 지역 복음화에 큰 활력소가 됐습니다.”
전국 공연을 통해 교회 내 창작공연 문화를 선도한 가톨릭신문 창간 90주년 기념 창작뮤지컬 ‘사도 베드로’가 ‘찾아가는 공연’을 통해 지역 성당에서 또 한 번 감동을 이어갔다. 뮤지컬은 지역 복음화를 활성화하고 주민과 함께 하는 축제의 장을 선사했다.
6월 5일 오후 수원교구 용인대리구 여주본당(주임 설종권 신부) 성전에서 ‘뮤지컬 사도 베드로- 찾아가는 공연’이 막을 열었다. 이번 공연은 여주본당이 마련한 ‘어울림 페스티벌’ 일환으로 펼쳐졌다. 여주본당은 ‘소통과 참여로 쇄신하는 수원교구’라는 교구 모토에 따라 지역민과 신자들이 어울리는 문화 축제 형식으로 어울림 페스티벌을 준비했다.
‘찾아가는 공연’은 성당 마당에서 열린 야외 행사와 어우러져 축제의 흥을 돋웠다. 신자들은 물론 지역 주민들도 그리스도 복음을 전한 최초 증인인 사도 베드로 일대기를 무대를 통해 접하며 예수님 사랑을 깨닫는 시간을 가졌다. 웃음과 눈물로 공연을 만끽한 관객들은 감동의 무대가 끝나자 열정적인 연기를 펼친 배우들에게 환호와 기립박수를 보냈다.
박홍자(베로니카·수원교구 용인대리구 여주본당)씨는 “배우들 모두 표현력이 좋고 음악도 감동적이어서 너무나 좋은 시간을 가졌다”고 호평했다. 이어 “나 스스로도 많은 아픔을 느끼며 살아왔었는데 사도 베드로처럼 예수님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유미호 수녀(루치아·파티마의성모프란치스코 수녀회)는 “베드로 사도의 예수님에 대한 열정과 함께 했던 시간이었고 마음 속 깊이 묵상할 수 있었다”며 “수도생활에도 많은 도움을 받게 됐다”고 전했다.
설종권 주임신부는 “여주 지역 복음화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축제를 마련했다”며 “이번 행사에 ‘사도 베드로’와 같은 훌륭한 뮤지컬을 공연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공연 신청 문의 1588-2155
방준식 기자 bj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