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6월 해미성지에서 봉헌된 대전교구 레지오 마리애 도입 60주년 기념 미사 중 교구장 유흥식 주교가 레지아 단원들의 영적예물 내용을 펼쳐보이고 있다.
대전교구 평화의 모후 레지아(단장 이진우, 담당 김민희 신부)가 6월 6일 오전 9시 충남 서산 해미성지에서 레지오 마리애 도입 6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요한 2,5) 주제로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행사는 개회선언에 이어 성모님과 기수단 입장, 체험사례 발표, 성극공연, 기념미사 봉헌 등으로 진행됐다.
미사를 주례한 교구장 유흥식 주교는 강론에서 “개인적으로 영세 후 소년 레지오 단원으로 활동하며 모든 일은 기도와 활동이 함께 되어야 한다는 것을 마음 깊이 새길 수 있었다”고 경험담을 들려주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사도직 운동인 레지오 마리애는 특별히 대전교구가 성장하는데 있어 60년의 시간 속에서 큰 역할을 했다”고 치하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순교자를 배출한 해미성지에서 60주년을 기념하게 돼서 더욱 뜻깊다”고 말한 유 주교는 “예수님 때문에 이름 없이 숨을 거둔 수많은 순교자들의 믿음을 되새기면서 성모님 닮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은총을 청하자”고 당부했다.
미사 중에는 대전 레지아 전 단원들이 필사한 신구약 성경 필사본과 60주년을 앞두고 준비한 묵주기도 7528만6429단, 새가족 찾기 2215명, 사랑의 증언활동 20만937회 등 영적예물이 봉헌됐다.
또한 이규현(라자로·대전 문창동본당) 단원 등 10명에게 레지오 발전과 어려운 이들을 위해 봉사한 공로로 교구장 축복장이 수여됐으며 40년 이상 근속한 단원 21명에게는 장기 근속상이 수여됐다. 이 밖에도 모범평의회 꼬미시움, 모범평의회 꾸리아, 모범평의회 쁘레시디움, 개인선교상, 개인봉사상 시상이 있었다.
대전교구 평화의 모후 레지아는 1957년 3월 3일 논산 부창동본당 ‘천지의 모후’ 쁘레시디움 설립으로 시작됐다. 이후 강경본당, 대흥동본당 등으로 확산돼, 현재 쁘레시디움 1906개, 꾸리아 173개, 꼬미시움 14개로 구성돼 있다. 행동단원은 1만5231명이며 청년단원은 194명, 소년소녀단원은 601명이다. 아울러 1만3291명의 협조단원이 활동하고 있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