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대교구 레지오 마리애 도입 60주년 감사미사가 6월 6일 주교좌 범어대성당에서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와 안동교구장 권혁주 주교를 비롯한 교구 사제단 집전으로 봉헌되고 있다.
대구대교구는 6월 6일 오후 3시30분 주교좌 범어대성당에서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주례로 레지오 마리애 도입 60주년 감사미사를 거행했다.
이날 미사는 안동교구장 권혁주 주교와 교구 사제단이 공동집전 했으며, 교구 내 레지오 마리애 단원 3500여 명이 참례했다. 특히 영성체 예식 후 열린 축하식에서 열성적인 활동으로 또래에 모범을 보인 소년 쁘레시디움 단원 47명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조환길 대주교는 감사미사 강론을 통해 “1957년 시작돼 개인 성화는 물론 교구 발전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은 많은 레지오 마리애 단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오직 하느님 뜻에 따라 평생을 살았던 성모님의 믿음을 본받고, 성모님 정신으로 무장해 겸손과 순명의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행사를 주최한 대구 ‘의덕의 거울’ 세나뚜스(단장 류해석, 담당 하성호 신부)는 “제가 있지 않습니까? 저를 보내십시오.”(이사야 6,8)를 대구 레지오 마리애 도입 60주년 주제성구로 정했다. 이날 오후 1시 시작기도로 행사를 시작해 ▲특강 ▲까떼나 ▲감사미사 ▲마침기도 순으로 진행했다.
감사미사에 앞서 열린 특강은 청주교구 장인산 신부가 맡았다. 장 신부는 강의 중간중간 직접 기타를 치며 신자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는 등 레지오 단원의 바람직한 삶에 관한 강의를 2시간 넘게 이어갔다.
대구대교구 레지오 마리애 역사는 1957년 1월 경북 칠곡 왜관본당에서 ‘종도의 모후’ 쁘레시디움이 창단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계산본당 ‘다윗의 탑’ 등 첫 해에만 교구 내 17개 쁘레시디움이 창단해 레지오 마리애 활성화 기틀을 마련했다. 이듬해인 1958년 계산본당에 ‘의덕의 거울’ 꾸리아가 세워졌고 꼬미시움, 레지아를 거쳐 2003년 세나뚜스로 승격됐다.
대구 ‘의덕의 거울’ 세나뚜스에는 소년 쁘레시디움 149개와 청년 쁘레시디움 67개를 포함해 4173개 쁘레시디움이 운영되고 있으며 행동단원 3만5000여 명과 협조단원 1만500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박원희 기자 petersco@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