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꾸르실료 25주년을 기념하는 전국 울뜨레야와 제7차 아시아ㆍ태평양지역 꾸르실료 회의 등을 훌륭하게 치뤄냄으로써 성년 꾸르실료 시대를 맞이한 한국 꾸르실료가 이현국(베드로, 논현동본당) 신임 주간 취임을 계기로 또 하나의 성장기에 접어들게 됐다.
서울대교구장 김수환 추기경으로부터 1월1일자로 서울 꾸르실료 새 주간에 임명됨에 따라 한국 꾸르실료 주간이라는 중책까지 겸하게 된 이현국 주간은 앞으로 2년간 한국 꾸르실료 운동의 실질적인 간판으로서 꾸르실료 운동의 중흥이라는 막중한 과업을 양 어깨에 짊어지게 됐다.
『꾸르실리스따가 전국적으로 7만여 명에 육박하고 있고 서울교구만 1만여 명을 넘어섰습니다. 꾸르실료 운동이 4반세기를 지나 성년으로 성장했지만 우리는 여기에 만족하지 말고 꾸르실료의 쇄신을 통해 거듭날 각오가 돼 있어야 합니다』
꾸르실료의 발전을 위해선 전국 모든 꾸르실리스따들의 노력과 꾸르실료 전문가들의 연구가 뒤따라야 한다는 이현국 주간은 이를 위해『꾸르실료 연구팀을 조만간 구성, 꾸르실료에 대한 발전 방안과 개선점을 찾아 보다 성숙된 꾸르실료가 되도록 하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또한 이현국 주간은『그동안 꾸르실료 운동이 크게 잘못된 것은 없지만 꾸르실료 이후의 생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 꾸르실료 운동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지적하고 이에 대한 방법을 찾고 재교육 프로그램을 연구해 내실 있는 꾸르실료를 만드는 것을 올 한 해의 최대목표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바로 이러한 해답을 줄 수 있는 실무기구로서 꾸르실료 연구팀을 염두에 두고 있는 이현국 주간은 연구팀 내의 전문위원들로 하여금 꾸르실료 제반 사항을 검토할 계획이다.
무엇보다도 이현국 주간은 서울대교구를 비롯한 한국교회가 2천년대 복음화를 위해 교회내 모든 역량을 결집해 가고 있음을 감안 전국의 꾸르실리스따가 2천년대 복음화를 위한 핵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꾸르실료를 이끌어 갈 방침이다.
이현국 주간은 또 그동안 꾸르실료 운동이 복음화의 최첨병으로서 이 땅의 복음화를 선도해 왔던 만큼 앞으로도『이 시대 교회가 요구하고 있는 참신앙을 육성하는 일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 주간은 꾸르실료 운동의 활성화는『3박4일간의 꾸르실료를 통해 얻은 극적인 신앙체험을 끝까지 간직하려는 노력이 지속될 때 가능하다』며 이를 슬기롭게 간직하기 위한 팀 회합과 울뜨레야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특히 꾸르실료는『나 자신과 만나고 이웃을 만나고 세상과 만나고 그리스도와 만남을 갖는 등 4가지 만남을 갖게해준다』고 말하는 이현국 주간은 팀 회합과 울뜨레야를 통해 이러한 만남이 더욱 굳건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권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 꾸르실료는 교회공동체 안에서 봉사를 통해 교회 쇄신에 참여하고 가정과 직장에서는 사도직을 통해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해왔다고 봅니다. 28년 전인 67년에 한국교회 신자수가 70여만 명에 불과할 때 꾸르실료 운동이 시작돼 현재 약 3백만 명에 달하는 신자를 가진 교회가 될 수 있었던 것도 꾸르실료 운동의 영향이 컸지요』
이현국 주간은 특별히 이런 점에서『역대 꾸르실료 선배들의 역할이 컸던 만큼 선배 꾸르실리스따들의 헌신적인 봉사와 노력,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직도 과거 자신의 듀링꾸르실료 때의 감격을 잊지 못해 마냐니따 노래를 흥얼거리며 다닐 정도라고 말하는 이현국 주간은 지난 80년에 남성 꾸르실료 51차를 수료했다. 이 주간은 또 2백주년 기념대회와 세계 성체대회 때 재정분과위원으로 크게 활약한 바 있고 가톨릭 문화선양회 초대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현재는 논현동본당 사도회장과 서흥건설 대표이사 회장을 맡고 있으며 부인 박명자 여사(세꾼다)와의 사이에 2남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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