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가톨릭 여성연합회 회장 마리 테레즈 반 헤테렌 호겐허스(61세)씨가 1월13일 뉴질랜드 해밀턴대학에서 개최되는 아ㆍ태 지역 가톨릭 여성연합회 대회(1월31일~2월6일)에 참가하기에 앞서 5박6일의 일정으로 방한했다.
호겐허스 회장은『오늘날 여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성에게 결정권이 주어져야 한다』고 강조하고『세계가 가톨릭 여성연합회는 조화를 중시하는 가운데 여성이 스스로 자신이 할 일을 선택하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사회가 되도록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겐허스 회장은『프랑스 독일 영국 네델란드 등 유럽지역의 여성들이 뜻을 모아 창립, 83년의 역사를 가진 세계 가톨릭 여성연합회 (WORLD UNION OF CATHOLIC WOMEN'S ORGANIZATION)는 이제 전 세계적으로 확대됐다』고 말하면서『현재 62개국 1백10개 단체가 참여, 활동하고 있지만 동구권이 가세, 65개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교회내 사회안에서 여성이 갖는 전반적인 문제들을 다루고 있는 WUCWO는 4년마다 한 번씩 세계 총회를 갖고 있으며 총회전 각 나라의 여성연합회로부터 토의할 사항들을 수집하고 있다. 주로 실생활과 연결되는 문제들을 선택하는데 지난 91년 멕시코 총회에서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AIDS 환경 가정폭력 가난한 이들을 돕는 문제들을 선택했다. 각 회원국은 다음 세계 총회가 열리기 전까지 이 주제에 대한 실천과제를 나라별로 선정하고 활동하고 있다.
『현재 WUCWO에는 가정, 여성과 교회, 개발과 협력, 인권 등에 관한 위원회가 있어 여기에 대한 문제를 연구하고 연구자료를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각 위원회는 시대적 요청에 따라 만들어지기도 하고 없어지기도 하지요. 또 매년 1번씩 이사회를 개최, 전 세계 27명의 이사들과 UN 산하 대표들이 만나 각 나라별 상황과 센터사정을 보고하고 의논합니다』
단지 WUCWO안에서 활동에 안주하지 않고 1947년부터 WUCWO의 대표들이 UN산하 UNESCO에 파견, 고문역할로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하는 호겐허스 회장은 WUCWO가 NGO(NON GOVERNMENT ORGANIZATION)로서 세계 모든 여성들과 함께 연대해 오늘날 여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내년은「국제 가정의 해」이고, 95년은「국제 여성의 해」로서 WUCWO가 적극적으로 참여, UN을 돕고 여성의 목소리를 키워나갈 것』이라는 호겐허스 회장은『교회안의 여성들은 많은 일을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교회안에서의 여성문제를 지적했다.
방한기간중 김수환 추기경을 만났을 때도 여성문제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는 호겐허스 회장은『비단 한국뿐만 아니라 모든 나라의 여성들이 결정권에서 제외되어 있다』고 강조하고『교황청에서부터 여성을 평등하게 인정하고 참여권을 주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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