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좋은 음악을 통해 하느님께 찬미와 영광을 드리고 여러사람들에게는 진실된 기도와 기쁜 마음을 선사할 수 있는 음악가정이 됐으면 합니다.』
주영필(55세ㆍ다윗ㆍ세종로 본당) 김옥자(45세ㆍ로즈마리)씨 부부는 이러한 마음으로 슬하의 6명의 딸들에게 모두 음악을 가르쳐 왔다.
이중 세째딸 해민(사비나ㆍ17세)은 성악을, 넷째딸 해리(카타리나ㆍ16세)는 첼로를, 다섯째달 해원(마리안나ㆍ14세)은 피아노를, 막내딸 해정(요세피나ㆍ12세)이는 바이올린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고 있어 앞으로 신앙으로 뭉쳐진 음악가족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넷째 해리를 이번 경향ㆍ이화음악 콩쿨에서 2등에 입상, 24일 기념연주회를 가졌고, 막내 해정이는 지난 7월 서울 시립교향악단과 협연한바있어 이를 더욱 뒷받침해주고 있다.
첫째와 둘째딸, 해영(세라피나ㆍ21세)과 해민(사비나ㆍ20세)자매도 대학에서는 각각 독일어와 불어를 전공하고 있지만 모두가 수준급의 피아노 실력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6명의 딸들이 모두 음악을 공부하게 된 것은 무엇보다도 어머니 김옥자씨의 영향이 크다.
젊은시절 성가대에서 눈부신 활동을 보인 어머니 김옥자씨는 『노래 뿐만 아니라 피아노를 칠 수 있으면 더욱 많은 봉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피아노를 공부할수 없었다』고 전한다.
어머니의 뛰어난 음악적 소질과 안목은 6명의 딸들이 모두 각자의 신체적 조건과 성격에 맞는 악기를 택하게 했고 본격적으로 음악적 소질을 개발하기에 이르렀다.
『아이들이 각자에게 맞는 악기를 선택할 수 있었던 것은 하느님이 제게 지혜의 은총을 주셨기 때문』이라고 전하는 김옥자씨는 자녀들에게 『하느님이 주신 재능을 반드시 훌륭하게 키워 다시 되돌려 드려야 한다』는 가르침을 한번도 잊은적이 없다.
이러한 가르침이 아직은 어렵게만 느껴지는 6명의 자매들은 언니, 동생이 모두 음악을 즐기고 공부하다 보니 서로의 음악세계를 이해하고 서로의 잘못된 점을 지적해 주는 장점도 있지만 서로에게 방해가 되고 연습량이 비교되는 등의 단점도 있다고 밝힌다.
각자 개성과 기술을 겸비, 실력있는 연주자가 되겠다는 꿈, 경제학자가 되겠다는 큰딸의 꿈, 무대의상을 공부해 동생들의 연주복을 담당하겠다는 둘째 딸은 꿈, 이들 자매들의 꿈은 이제 6월 중순 독일과 미국으로 유학실에 오르게 되면서 더욱 구체화 된 상태.
딸 6명을 모두 유학 보내는 중영필ㆍ김옥자씨 부부는 『좋은 음악인으로 성장, 발전해 하느님으로부터 나오는 자연의 소리로 세상을 더욱 아름답게 했으면 좋겠다.』고 소망한다.
『하느님이 주신 대로 낳는다』는 생각으로 딸 6명을 낳은 주영필ㆍ김옥자씨 부부는 『요즘 하느님이 주신 생명을 귀중하지 않게 생각하는 풍조가 만연되고 있는 것은 정말 큰 문제점이 아닐수 없다』고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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