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위원회가 지금까지는 성서번역에만 몰두해왔으나 이제부터는 성서위원회 본연의 임무인 신도들에게 성서를 가르치는 일을 중점적으로 수행해 나가겠습니다. 성서사도직 담당 주체들인 교구장, 주교회의, 성직자들이 자신들의 역할을 다하도록 한다는 측면에서 이번에 성서사도직 담당 신부 모임을 발족하게 됐습니다.』
지난 4월 23일 CCK 회의실에서 전국 각 교구 성서사도직 담당신부 모임 첫 회의를 주재한 주교회의 성서위원회 위원장 이병호 주교는 성서번역작업에만 몰두해오던 성서위원회의 역할을 지금까지와는 달리 성서번역작업과 함께 신도를에게 성서를 가르쳐 생활화하도록하는 성서사도직 본연의 역할을 중점적으로 수행해나갈 계획임을 강조했다.
이병호 주교는『성서사도직담당 신부 모임은 교회가 가르치는 직무를 잘 수행하고 수녀들이 느끼는 신도들에 대한 성서교육의 한계를 극복하여 성서사도직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발족했다』고 지적하고『주교와 신부 등 사목자들이 스스로 이일에 깊이 관여해야 한다는 것을 공감하고 있어 성서사도직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이주교는『신자들이 공의회 이후 성서에 대한 열정을 채워주기 위해 일부 수녀회를 중심으로 사도직을 활발히 전개해와 성서사도직이 상당한 발전을 가져왔다』고 치하하고『앞으로는 성서사도직을 직접 이행해야 할 교계적 교회가 지금까지 이를 수행해온 수녀회들의 방법적인 장점을 수용하면서 사도직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나갈 것』을 밝혔다.
한국교회는 전 세계교회가 유래를 찾기 힘들 정도로 몇몇 수녀회에서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자생적으로 시작돼 지금까지 성서모임을 갖고 있으며, 이들 수녀들의 노력으로 한국에서 성서공부가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성서사도직은 제2차 바티칸공의회 이후 1969년 세계가톨릭성서연합(전 세계가톨릭성서사도직연합) 이 발족되면서 처음으로 사용, 공의회이 문헌「계시헌장」특히 제6장을 구현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가톨릭성서연합(CBF)의 역할이 초장기에는 성서복음만을 중요시하며 성서번역과 성서관련자료들을 출판하는 일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성서가 가톨릭신자생활 전 분야에 걸쳐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활동을 계획, 실천하고 있다.
한국주교회의는 각국 주교회의가 CBF회원으로 가입됨에 따라 이의 일원으로서 CBF의 정신을 구체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이번에 성서사도직 담당 신부모임을 발족하고 성서사도직협의회를 구성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말부터 11월초까지 한국에서 제1차 동북아시아 지역대회에서 성서사도직의 중요성을 깨닫고 성서위원회의 역할과 위치를 피악하기 시작, 본격적인 성서사도직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주교는『앞으로 교재선정 및 제작에서부터 교육방법에 이르기까지 기존의 것을 적극 수용하는 한편 사도직 담당 신부 모임 등을 통해 각 교구간 정보를 교환하고 상호협력하면서 사도직의 새로운 면을 개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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