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그리는 작업은 고독한 독백이 아니라 그림 그 자체와 나누는 수많은 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의 그림은 신앙생활의 체험이자 우리시대에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을 표출해 낸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신부화가로 널리 알려진 조광호 신부(성베네딕도수도회, 엘리지오)가 오는 5월 1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프레스센타 1층 서울 갤러리에서 작품전을 개최한다.
특히 조광호 신부의 이번 개인전은 조신부의 자유분방한 획과 재빠른 선묘, 차분하고 격조 있는 색채구사를 통한 조형언어로서 인간의 고뇌와 구원을 향해 심금을 울려주는 화가로 정평이 나있어 전시회가 개최되기 이전부터 세인의 환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서울 미화랑 (대표ㆍ이난영)의 초대전 형식으로 열리게 되는 조신부의 이번 작품전은 지난 82년 이후 10년만에 국내에서 갖는 작품전으로서 지난 4년동안 제작한 40여점의「비구상」작품들이 출품될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강대 출강과 성베네딕도 미술연구소 책임자 등 바쁜 일과속에서 틈틈히 만든 작품을 선보이게될 조광호 신부는 개인전에 앞서『우리시대에 있어서 하느님의 계시와 진리를 추구하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자신의 마음가짐을 피력했다.
이번에 출품되는 작품마다「생명의 신비」「거듭남」「만남의신비」「시간속의 영원」「죽음보다 강한 사랑」「예수 인간존재의 암호」등의 독특한 제목을 부여한 조광호 신부는『하느님의 이야기를 암호로 규정, 그 암호를 어떻게 해독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이 결정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 85년부터 90년까지 뉴른베르그 미술대학에서 현대회화 부문의 석사학위를 취득한 바 있는 조광호 신부는 그곳에서 이미 몇 차례의 화랑초대전을 가진바 있으며 현지 평론가들로 부터『초월자에로 향하는 치열한 만남을 통해 표상되는 그의 언어는 존재의 뒷편에 숨겨진 신비를 만나게 해준다』는 평가를 받은바 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