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교장선생님 이우락(레멘스)씨.
91년 8월 금정구 동현국민학교 교장직을 마지막으로 교직에서 정년퇴임한 이우락씨는 초롱한 어린 눈망울대신 이제는 신앙의 어린이들인 예비자 교리반을 맡아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데 여념이 없다.
이씨는 『47년 3개월 동안의 교편생활 동안 늘 보살펴주신 하느님의 은혜가 너무도 놀라워서 은혜를 갚아야겠다는 생각에서 할일을 찾다 예비자교리반을 맡게됐다』고 혼자서 3개의 교리반을 맡게된 동기를 설명한다.
7년전 금정본당 김성도 신부에게 예비자교리반 강의를 자청하면서 교리를 시작하게된 이씨는 『그때 신부님이 혹시 허락해주시지않으면 어찌나 싶어 수십년간 스크랩해온 가톨릭신문 스크랩을 비롯한 각종 자료들을 증빙서류(?)로 준비하기도 했다』고 술회한다.
정년퇴임후 더 많은 예비자들을 가르쳐야겠다고 결심한 이씨는 부곡성당 화요일 오전 10시반과 남산성당 시창공소 교리반까지 맡게됐다.
1시간 교리에 2시간이상을 강의준비하는 이씨의 하루는 예비자교리 연구로 여유가 없을 정도.
이씨는 『자신이 이렇게 가르친 예비자들이 예비기간을 성실히 마치고 영세해 하느님의 백성으로 태어날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말한다.
이렇게 자신이 가르치고 직접 대부를 선 대자만도 50여명에 이른다.
이씨가 예비자교리에서 빼놓지않고 전하는 것은 교회내 신문을 비롯한 각종 교회출판물의 보급.
전문서적을 구입, 읽을 여유가 없는 예비자들이 영세후 교리지식과 영성의 심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배달되는 교회 출판물이 쉽고도 확실한 매체라고 생각한 때문이다.
각종 교회출판물의 좋은 기사나 글들을 복사해 전하기도 하는 이씨는 『많은 대자관리를 위해서도 교회출판물 보급은 꼭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대자들에게 교회신문보내기등을 권장한다.
이렇게 혼자 보급하지 시작한 교회출판물 보급에 이제는 대자들이 가세해 금년 1월 1일부터 2월 26일까지 가톨릭신문에 연재된 방경홍씨의 신앙수기「어머니의 개종」을 소책자로 1백권을 만들어 선교용으로 배부하기도 했다.
올해 예순일곱의 나이에 왕성한 선교열로 청춘을 과시하고 잇는 영원한 교장선생님 이우락씨는 슬하에 6남2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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