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교구 가톨릭학술원(회장 박정한, 담당 이경수 신부)은 5월 20일 오후 2시 대구관구 대신학원 대강당에서 ‘청소년과 청년 사목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세미나는 올해 교구장 사목교서 ‘그리스도의 젊은 사도, 청소년과 청년’을 따라 ‘젊은이의 해’를 지내는 대구대교구의 청소년·청년 사목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교구 청년국(국장 임종필 신부)과 청소년국(국장 황성재 신부)이 공동주최한 이번 세미나에는 본당 주일학교 교리교사를 비롯해 청년과 수도자, 신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세미나는 주일학교와 대안 교육, 청년 사목 등 크게 3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현정수 신부(수원교구 비산동본당 주임)는 ‘청소년 사목 2D에서 3D로!- 주일학교 체제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현재 대구대교구에서 이뤄지고 있는 청소년 사목의 성찰과 비전 형성을 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또 가톨릭 플랫폼 형성이 필요하다며 시대 흐름에 발맞춘 청소년 사목을 펼쳐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임석환 신부(대구대교구 청소년국 대안 교육 담당)는 ‘학업 중단 청소년과 대안 교육’을 주제로 그간 펼쳐온 대안 교육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와 오늘날 청소년들이 처한 교육환경에 대해서 발표했다. 이어 내년 3월 개교하는 민간 위탁형 공립 대안학교와 관련된 이야기도 전했다. 마지막 발제자로 나선 강진기 신부(대구광역시 청소년수련원장)는 ‘오늘날 본당 청년 사목의 문제점과 대안 연구’를 주제로 교구 내 본당 청년 사목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청년 리더십 프로그램 ‘하님아이’를 모태로 하는 본당 내 팀 체제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는 격려사를 통해 “교구는 청소년·청년 사목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교구 시노드 등 다양한 방법으로 방향을 모색하고자 노력해왔다”라면서 “교회의 미래인 젊은이들을 위해 사목자들이 좀 더 관심을 두고, 이끌어나갈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희 기자 petersco@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