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백주년 장학회는 학생들에게 단순히 등록금을 보조해 주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장학금 지급과 함께 그들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하는데 더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서울 가톨릭 사회복지회(회장ㆍ이원규 신부)의 2백주년 장학회 김순영 회장(아녜스ㆍ옥수동본당)은 장학회의 성격을 이같이 설명하고 등록금 지급과 아울러 학생들의 올바른 성장을 위한 배려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음을 강조했다.
지나 84년 한국 천주교 복음화 2백주년을 기념, 형제적 사랑과 복음의 청빈속에서 가난하고 나약한 이들과 함께하는 교회의 모습을 실현하고자 2백주년 장학회를 설립하고 회장직을 줄곧 맡아온 김순영씨.
김회장은 『장학회가 이처럼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처음부터 함께 장학회를 꾸려왔던 많은 회원들의 협조와 희생이 컷기 때문』이라며 장학회 회원들에게 모든 공을 돌렸다.
김순영 회장은 3월 15일 오전 11시 명동 전진상교육관에서 59명의 중ㆍ고생들에게 올해 제1기분 등록금 6백50만원을 전달하고 참석한 수혜학생들에게 『어떠한 경우라도 좌절하지말고 꿋꿋하게 성장해 줄 것을 바란다』며 『지금은 남에게 도움을 받는 입장이지만 사회에 진출해서는 베풀 수 있는 여러분들이 돼 달라』는 당부를 잊지않았다.
지난 81년 창덕여중 교장을 퇴직한 직후 서울 가톨릭 사회복지회에서 개설한 「제1회 나눔의 전화」상담원 교육을 받게된 것이 계기가 돼 장학회까지 맡게 됐다는 김회장은『장학금을 받아 공부했던 학생가운데 신학생과 수사가 된 사람도 있다』며 흐뭇해 하기도 했다.
김회장은 이어『살레시오수녀회의 도움으로 이뤄지고 있는 학생들과 수녀들 간의 편지 교환을 비롯한 하계캠프, 동계수련회, 피정 등을 통해 감수성이 예민하고 정이 부족한 학생들에게 사랑을 나눠 줄려고 애쓰고 있다』고 말하고 『당초 성적과 종교에 구애받지않고 수혜학생을 선발하게된 배경도 이러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자녀들을 모두 출가시키고 변호사인 남편과 신혼처럼 살고 있다는 김회장은『건강이 허락하는 동안 장학회를 계속 발전시켜 대학생을 포함한 더많은 학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갈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2백주년 장학회는 이제까지 3백여명의 중ㆍ고생들에게 1년간의 등록금 전액을 지급해 왔으며 이와 별도로 맹인, 미감아, 불우청소년들에게도 드러나지 않는 많은 사랑을 펼쳐 왔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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